태풍 장미 북상중…이 시각 마산항

[앵커]

5호 태풍 장미가 지금 시각인 오후 3시 경남 통영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경남 모든 지역과 바다에는 태풍 특보가 내려졌는데요.

경남 마산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원 기자, 지금 기상 상황이 어떤가요.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경남 마산항은 비가 그치지 않고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후 3시쯤 태풍은 통영 인근에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통영에서 직선거리로 약 40km 떨어진 이곳도 점점 파도도 높게 일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오전 11시부터 경남 전역에 태풍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 사흘 동안 지리산과 화개 등 경남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주말부터 현재까지 누적강수량은 지리산 549, 하동 하계 476.5, 거창 북상 445.5㎜ 등입니다.

태풍 장미가 북상하면서 내일까지 경남 지역은 50에서 100㎜, 남해안과 서·북부 내륙, 지리산 부근에는 최대 150㎜가 넘는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남에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황이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바람도 초당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는데요.

강풍으로 창문이 부서지거나 간판이 떨어질 위험이 있어 될 수 있으면 외출이나 야외활동을 자제하셔야겠습니다.

경남 모든 바다에도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선박 만4천여 척 등이 인근 항포구로 피항했습니다.

하늘길도 끊기고 있습니다.

김해공항에서는 오늘 오전부터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60여 편의 항공편이 결항했고, 오전 11시부터 결항이 늘고 있어 출발하시기 전에 결항 여부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마산항에서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