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코로나19 사태’ 대국민 사과…“전광훈 목사 정치 행보 유감”

입력 2020.08.18 (16:00) 수정 2020.08.1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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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계 최대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최근 교회를 고리로 한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한교총은 오늘(18일) '코로나19 현 사태에 대한 본회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 "국민과 코로나19 방역의 최일선에서 수고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들과 의료진 여러분에게 최근 몇몇 교회가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고 교인들과 지역 사회에 감염 확산의 통로가 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한교총은 "국내 10만 7천여 종교단체 가운데 최대 7만 5천여 개 처에 이르는 기독교회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결과적으로 지역사회 감염의 통로가 되고 말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대부분 주요 교단의 행정력 범위 밖에서 독립해서 운영하는 작은 모임들과 전광훈 목사 측의 정치적인 행보로 인한 것으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한교총은 회원 교단과 소속 교회를 상대로 "향후 2주간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온라인 예배로 진행하고, 소모임과 교회 내 식사, 친교 모임을 일절 중지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참가한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이나 참가자를 접촉한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격리하고 신속하게 검진에 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는 본연이 종교활동을 넘어 정치집단화되었다는 점을 안타깝게 여긴다"며 "조속하게 교회의 본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며, 교인들이나 방문자들이 코로나19의 검진에 적극적으로 응해 방역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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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18 16:00:48
    • 수정2020-08-18 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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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계 최대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최근 교회를 고리로 한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한교총은 오늘(18일) '코로나19 현 사태에 대한 본회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 "국민과 코로나19 방역의 최일선에서 수고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들과 의료진 여러분에게 최근 몇몇 교회가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고 교인들과 지역 사회에 감염 확산의 통로가 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한교총은 "국내 10만 7천여 종교단체 가운데 최대 7만 5천여 개 처에 이르는 기독교회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결과적으로 지역사회 감염의 통로가 되고 말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대부분 주요 교단의 행정력 범위 밖에서 독립해서 운영하는 작은 모임들과 전광훈 목사 측의 정치적인 행보로 인한 것으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한교총은 회원 교단과 소속 교회를 상대로 "향후 2주간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온라인 예배로 진행하고, 소모임과 교회 내 식사, 친교 모임을 일절 중지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참가한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이나 참가자를 접촉한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격리하고 신속하게 검진에 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는 본연이 종교활동을 넘어 정치집단화되었다는 점을 안타깝게 여긴다"며 "조속하게 교회의 본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며, 교인들이나 방문자들이 코로나19의 검진에 적극적으로 응해 방역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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