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주호영 “민주당, 방역 실패하고 통합당 엮으려 안간힘”

입력 2020.08.25 (09:37) 수정 2020.08.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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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질본 방문 여당 비판, 내로남불 전형, 문 대통령도 야당 대표 시절, 메르스 당시 질본 방문했었어
- 민주당이 방역 실패하고 야당 응원 시샘하는 것
- 민주당 의석수로 밀어붙여 협치 안돼.. 일방적으로 무시당하는 비참한 상태
- 광화문 집회, 통합당 주최도 아니고, 참여독려도, 연설도 안해.. 억울해
- 전광훈과 통합당 연관 없어.. 통합당과 8.15 집회 엮으려 민주당 안간힘
- 국민은 부동산 정책 피해자, 추미애 장관이 국민을 투기꾼으로 몰아
- 2차 재난지원금, 전국민 아닌 꼭 필요한 쪽에 지원 강화해야
- 미스터트롯 방식 보궐 선거, 많은 국민 참여하고, 후보 장점 충분히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8월 25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주호영 원내대표 (미래통합당)



▷ 김경래 : 지금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얼마 전에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당 지지율이 많이 올랐다가 약간 좀 주춤하는 분위기이기도 하고요. 최근에 전광훈 목사 코로나19 확산 이런 상황에서 조금 책임론이 불거진 부분이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 이런 분석도 좀 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 직접 연결해보겠습니다. 원내대표님, 안녕하세요? 

▶ 주호영 : 안녕하십니까? 주호영입니다. 

▷ 김경래 : 취임 100일을 축하드립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기는 좀 힘드네요, 지금 나라 상황이. 그렇죠? 

▶ 주호영 : 그렇습니다. 

▷ 김경래 : 어찌 됐든 그런데 최근에 시사주간지 보니까 누가 한국을 움직이느냐? 이게 야권 정치인에서 1위였습니다.

▶ 주호영 : 야권 정치인 1위는 항상 야권의 대선주자라든지. 

▷ 김경래 : 그러니까요. 

▶ 주호영 : 당 대표가 보통 1위를 했는데 지금 아직 대선이 남아 있으니까 대선주자가 부각되지 않았고 또 저희 당 대표가 지금 김종인 비대위원장께서 원외니까 아마 원내대표 직책상 제가 눈에 띄었던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겸손의 말씀을 해주셨고요. 어쨌든 100일을 평가하신다면 어떻습니까? 

▶ 주호영 : 우리 당 내부와 민주당과의 관계, 이렇게 두 가지 면에서 볼 수 있겠는데요. 저희 당 내부는 잘 정비가 되고 단합이 돼서 준비가 잘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동안 탄핵 과정을 거치고 네 차례 선거에 참패하면서 조금 지리멸렬한 측면이 없지 않았습니다만 이제 완전히 정비가 다 된 상태고요. 다만 민주당과의 관계에서는 민주당이 176석이라는 숫자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바람에 상임위도 모두 민주당이 독식하고 또 부동산 관련 법 처리에서 보듯이 일방적인 처리 이런 것으로 저희들이 민주당과의 관계에서는 국회 협치가 되지 않고 일방적으로 무시당하고 저희들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그런 좀 아주 비참한 상태입니다. 

▷ 김경래 : 김태년 원내대표랑은 좀 합이 맞습니까? 어때요, 평가하신다면? 

▶ 주호영 : 좀 차이가 납니다. 

▷ 김경래 : 어떤 차이가 있죠? 

▶ 주호영 : 제가 상대방을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만 스타일이 좀 다르고 이런 상황인데 다만 제가 민주당이나 김태년 대표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숫자의 힘만 믿고 밀어붙이면 반드시 사고가 난다. 그 점을 명심해달라는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습니다. 

▷ 김경래 : 최근에 역전도 됐어요, 일부 여론조사에서. 미래통합당이 앞선 여론조사도 있었고 지지율이요. 그런데 또 다시 역전이 됐고 엎치락뒤치락하는 분위기인데 이게 최근에 미래통합당이 주춤한 이유가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8.15 집회 여기에 대한 미래통합당의 책임론, 이게 문제가 아니냐? 선 긋기를 확실히 못한 것 아니냐? 이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주호영 : 그런 점도 없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만 여론조사는 경향성을 보는 것이 중요하고요. 올라가고 있느냐, 내려가고 있느냐 이게 중요한데 틀림없는 것은 저희 당 미래통합당 지지율은 꾸준히 올라가고 있고 민주당 지지율은 꾸준히 내려가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고요. 지난주에 저희들이 3년 10개월 만에 최초로 민주당을 한 3% 이상 앞선 여론조사가 나오니까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는 그런 경향이 좀 있었던 것 때문에 이번 주에 와서는 좀 조정이 있지 않았는가, 이렇게도 보고요. 그다음에 방금 말씀하신 대로 8.15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서 사실 저희 미래통합당은 대단히 억울합니다. 왜냐하면 저희들이 그 집회를 주최한 것도 아니고 참여를 독려한 것도 아니고 연설한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전광훈 목사님과는 당도 달리하고 있고 사실은 지난 4.15 총선에서는 저쪽에서 후보를 내고 하는 바람에 오히려 표를 좀 갉아먹은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저희들로서는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거부한다는 점에서는 똑같지만 당도 달리하고 전혀 연관된 게 8.15 집회는 없습니다만 민주당이 여러모로 방역도 실패하고 그다음에 지지율도 좀 저희들이 추월하고 이러니까 어떻게든 저희들과 8.15 집회를 엮어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죠. 그런데 8월 12일부터 이미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잠복기를 감안하면 이미 8월 12일 3~4일 이전에 대량 감염이 된 것이거든요. 그런데 마치 자기들의 방역 실패,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외식쿠폰을 발행해서 이제 나가서 식사를 하십시오라든지 그다음에 임시공휴일을 지정한 문제라든지 그다음에 교회 소모임 금지를 해지한 것이라든지 이런 것들로 국민들에게 이제 코로나가 끝나가고 방심하도록 했으니 대량 확산된 측면이 많은데 그것을 어떻게든 책임을 피해보려고 8.15 집회에 모여서 대량 확산되고 있다, 그 8.15 집회 미래통합당이 관련이 있다, 자꾸 이런 식으로 반복하고 있으니까 그런 점들도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실제로 8.15 집회에서 확진된 사람이 한 200명 가까이 나오고 있잖아요. 그리고 그전에 퍼졌다고 하더라도 그 상황에 집회를 하는 게 맞느냐? 이걸 방조한 게 아니냐? 아까 말씀하셨잖아요. 문재인 정부를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같다, 그렇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이것을 주최하지는 않았지만 옆에서 방조하고 즐긴 것 아니냐, 미래통합당. 이런 이야기거든요. 

▶ 주호영 : 방조한 것은 뭐를 도와야 방조인데 저희들이 방조한 게 없습니다. 전혀 없고 다만 코로나가 대량 감염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감염 위험성이 있는 대규모 집회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죠. 저희들 비판도 많이 하고 심지어 책임까지도 물어야 한다, 이런 입장인데 억지로 엮으려고 자꾸 민주당이 반복하고 있습니다. 국민들께서 잘 아시리라고 생각하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그런데 당 내에서도 예컨대 이준석 전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메시지를 새겨들어야 된다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말이 부적절한 메시지였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는 말이에요.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런 당 내 이야기도 일부 있어요. 원희룡 지사 같은 경우도 보수 세력들의 심리 상태를 한번 진단해봐야 된다, 이런 이야기도 한 적이 있고요.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주호영 : 정치 메시지는 전문가들의 말씀에 의하면 간단하게 나가야 된답니다. 그래서 8.15 같은 경우에는 그 집회 안 된다, 이렇게 해야 되는데 저는 그 집회 잘못됐다고 말도 했지만 그런 위험성을 감수하고라도 소나기가 오는데 나왔던 사람들이 모인 것은 문재인 정권 여러 가지 정책 이거 안 되겠다는 것인데 그것을 무시해서는 안 되겠다고 이야기한 거예요. 저는 제 말에 지금도 틀린 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다만 정치적인 메시지 차원에서는 그런 표현 자체가 자칫 8.15 집회를 옹호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으니까 피하는 게 안 좋겠나, 이런 조언이지 잘못됐다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같은 당에 소속되어 있는 김진태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거기에 참석을 했잖아요. 그런데 검사도 안 받고 있어요. 그런데 김태년 원내대표가 그렇게 이야기했잖아요, 검사받으라고 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냐? 그러니까 거기 참석한 사람들 검사 좀 받으라고 독려 좀 해라, 미래통합당에서. 이런 이야기인데 이거는 왜 안 하고 계신 건가요? 아니면 했는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건가요? 

▶ 주호영 : 저희 당원이 300만 명이나 되니까 저희들도 300만 명의 동선이나 이런 것을 다 파악하고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일이고 그다음에 김진태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금 저희들이 검사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확인이 안 됩니다만 저는 김진태 전 의원이 음성 나왔다고 전해들은 것 같은데 제가 확실히 확인을 안 해봐서 확신 있게 대답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 김경래 : 지금 당무감사가 예정되어 있잖아요. 그러면 김진태 전 의원이라든가 민경욱 전 의원 이런 분들 그리고 또 현역 당협위원장이기도 한데 교체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 주호영 : 그 점은 제가 자신 있게 답변을 할 수 없습니다. 당무감사라면 여러 가지 평가 지표들이 있고 그 지표에 따른 점수의 합산으로서 이런저런 결정을 할 텐데 그런 항목들도 평가에 들어가 있는지 제가 아직까지 자세한 채점 기준이 안 나와서 답변드리기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마지막으로요.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이런 극우 세력들과 미래통합당이 지금은 좀 선을 그어야 되는 것 아니냐?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에 썩은 피 내보내고 새 피 수혈해야지 보수가 건강해진다, 이런 이야기했듯이 그렇게 선을 좀 확실히 긋고 넘어가는 게 미래통합당의 미래에도 도움이 된다, 이런 이야기들 많이 해요. 원내대표님의 구상은 어떠세요? 

▶ 주호영 : 이제 소위 사회에서 극우라고 하는 분들, 당은 저희들과 다릅니다. 기독당 뭐 다 다르고 이런 데도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는 같은 보수 계열 아니냐? 이렇게 뭉뚱그려서 보는 경향이 있죠. 그리고 그런 분들의 국민들의 보편적인 정서와 맞지 않는 그런 주장들 때문에 우리 당 전체가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정당으로 비치고 그것 때문에 쉽게 지지를 못하게 하는 점이 있는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없기 때문에 빅데이터나 그다음에 여론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분들 중에는 그런 조언이 많습니다. 극단적인 주장을 그냥 둘 것이 아니라 우리는 저런 생각을 반대하고 우리 생각과 다릅니다라는 것을 분명히 밝혀줘야 중도의 국민들이 당을 지지할 수 있다, 이런 조언은 많이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그렇게 추진을 할 구상을 갖고 계신 건지를 여쭤보는 거죠. 

▶ 주호영 : 저희들 전문가들의 조언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정은경 본부장 만났어요, 질본의. 이게 훈수 정치다, 셀프 대선행보다, 이런 지적도 있고 이 와중에 바쁜 사람 왜 만났느냐? 이런 지적도 일부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주호영 : 그것은 비판을 위한 비판이고요. 저는 이게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보는데요. 문재인 대통령도 2015년 5월에 메르스 사태가 한창일 때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로서 여러 의원들 데리고 충북지사까지 데리고 질본을 방문해서 현안 보고까지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우리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방문은 저희들이 그런 점을 혹시나 이것이 질본의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하는 것까지 다 고려해서 인원을 최소화하고 업무 보고도 받지 않았습니다. 받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인원을 최소화하고 업무 보고도 받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 방문 시간이 20여 분에 불과합니다. 불과해서 질본이 과학적으로 방역 활동을 하고 있는 이런 점을 응원하고 혹시 질본의 과학적인 대처, 이런 것들이 외부 입김에 좌우되는 일이 없도록 우리가 철저히 그런 것을 도와줄 테니까 자신 있게 하라고 응원하러 갔던 것인데 그것을 가지고 무슨 뭐 셀프 행보네, 뭐네 하는 것은 비판을 위한 비판이고 민주당 쪽에서 소위 방역에 실패하고 나서 저희들이 응원하고 하는 것에 시샘해서 하는 비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이 이야기는 하나 여쭤보죠. 추미애 장관이 부동산 최근 상황이 투기 세력 때문이지 전적으로 정부 탓은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이 이야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주호영 : 법무부 장관도 국무위원이니까 자기가 맡은 법무부 일 이외에도 국정 전반에 관해서 말할 수는 있어요. 그런데 저희들이 회의록을 찾아보니까 국무회의 때는 부동산 관련 문제에 대해서 한마디도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다가 밖에서 소관 업무가 아닌 이런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우선 적절하지 않고요. 그다음에 전세, 전월세에 관해서는 부동산 임대차보호법이 법무부 소관입니다. 여기에 관해서 제대로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늘 새로이 지적이 나옵니다만 2년 뒤에 갱신할 때 5% 안에는 올릴 수 있다고 지금 민주당이 주장해왔는데 오늘 보니까 세입자가 동의하지 않으면 5%도 올릴 수 없는 것으로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 김경래 : 해석의 여지가 좀 있더라고요. 

▶ 주호영 : 그런 부실을 만들어놓고 지금 국민들은 이 정권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피해자들인데 그 피해자들을 마치 범죄 투기꾼으로 모는 이 자체도 전형적으로 책임을 전가하고 갈라치기하는 아주 나쁜 정치 행태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지금 앞으로 벌어질 일들 몇 개 여쭤볼게요. 지금 재난지원금 논의가 백가쟁명식으로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전 국민한테 줘야 한다, 소득 하위 50%에 줘야 된다. 재원은 어떻게 마련해야 된다, 공무원 임금을 삭감해야 된다, 여러 가지가 있는데 미래통합당 방향은 어떻습니까? 

▶ 주호영 : 우선 이 문제는 여당이 정부와 협의를 해서 어느 정도 재원이 가능한지 그다음에 어떤 방식으로 지급할 것인지 먼저 가닥을 잡아야 하는데 지금 정부여당의 입장이 서로 전혀 정리가 되지 않았고요. 민주당의 이해찬 당 대표 임기가 이달 29일에 끝납니다. 지도부 교체 기간에 있고 하니까 아마 지도부가 거의 공백 상태나 비슷해요, 전당대회가 진행되고 있으니까. 그래서 중구난방인데 저희들 기본 입장은 코로나로 인해서 큰 피해를 입고 힘들어하는 자영업자라든지 소상공인들에 대해서는 지원이 시급하다. 그래서 지급하되 공무원들이라든지 혹은 대기업 같은 데에 근무해서 월급을 제대로 받고 있는 정사원의 경우에는 코로나로 인해서 소득이 줄어든 게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지급하는 것은 꼭 필요로 하는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이 액수가 적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 국민에 대한 다지원보다는 꼭 필요한 데에 대한 지원을 더 강화하자, 이런 입장이고요. 홍남기 부총리는 재원의 100%를 적자국채를 발행해서 할 수 없다고밖에 이야기를 하는데 저희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은 2020년 본예산이 512조입니다. 작년에 국회를 통과한 것인데 코로나가 없는 평시 상태를 예상하고 만든 예산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코로나로 여러 가지 사회경제적 변화가 있기 때문에 줄일 수 있는 예산을 대폭 줄여서 그것을 가지고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지원해야 하는데 그 512조 예산은 거의 손을 대지 않은 채로 모두 빚을 내서 또 지급하려고 하는 이 자체도 이해를 할 수 없어서 저희 당 미래통합당의 입장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국가재정건전성이나 이런 면을 생각해서 재원은 최대 기존 예산 중에서 불요불급한 것을 최대 줄여서 활용하고 그래도 부족하면 적자국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고 그다음에 지원은 전 국민에 대한 지원보다는 꼭 필요한 쪽의 지원을 더 강화해야 한다.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으로 무슨 수입이 줄지 않은 공무원이나 월급받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이런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시간관계상 짧게 한 세 가지 정도만 여쭤볼게요. 하나는 지금 공무원 임금 깎자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재원 마련 위해서. 

▶ 주호영 : 저희들은 모르겠습니다. 고위공직자를 상대로 4급이나 3급 이상을 상대로 할 수 있을지는 더 여론 수렴을 해봐야 알 것이고요. 저희들은 아직 입장을 분명하게 정한 것이 없습니다만 월급을 깎는 것까지 할 정도인지는 저희들 아직 자신이 없고요. 다만 저희들은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 동안 저희들 세비의 30%를 이미 어려운 데를 위해서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들 그 점만 밝히고 공무원들에 대해서 월급까지 깎자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저희들 당 내에서 뜻을 모아보지 못했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 미스터 트롯 방식으로 하겠다, 이렇게 밝히셨잖아요. 구체적으로는 뭔가 안이 마련이 되어 있습니까? 어떠세요, 지금? 

▶ 주호영 : 준비해가는 과정에 있는데요. 미스터 트롯 방식이라는 것은 저는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야 한다, 결정에. 그다음에 두 번째로 그 과정이 아주 재미있어야 하고 후보가 가지고 있던 장점들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는 그런 구조여야 한다, 이것을 저희들은 줄여서 미스터 트롯 방식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저희들 당 내 후보 결정 과정은 당 내 당비를 내는 책임당원의 투표를 50%로 하고 국민 여론조사를 50%로 했습니다. 그런데 국민 여론조사라는 게 보통 1,000 샘플, 2,000 샘플로만 하는데 국민 여론을 반영하는 방법이 여론조사보다는 많은 인원들이 참여하게 되면 전당대회 과정이나 후보를 뽑는 과정 자체가 국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고 거기에서 뽑힌 후보가 경쟁력이 있게 되기 때문에 저희들은 경선에 관한 당헌당규를 바꾸어서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서 국민들의 관심을 최대로 가지게 되고 후보의 장점을 최대로 드러내서 뽑히는 과정 자체가 가장 중요한 선거운동이 되는 과정으로 가자, 그것을 줄여서 미스터 트롯 방식이라고 하는데 지금 선거 경험이 많은 전문가나 책임 있는 분들이 모여서 그런 룰들을 검토하고 있는 중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짧게 박병석 국회의장이 공수처장 후보 추천 위원 추천해달라고 했는데 이거 8월에 가능한 겁니까? 

▶ 주호영 : 우선 먼저 지적하고 싶은 내용이 청와대 특별감찰관이 4년째 비어 있습니다. 국회에서 추천을 하게 되어 있는데 그다음에 북한 인권재단 이사들 추천도 지금 민주당이 5명이 하게 되어 있는데 몇 년째 지금 공석인데 추천했다가 철회까지 했습니다. 반드시 추천하게 되어 있는 위원 추천을 지금 4년씩, 5년씩 미뤄가면서 그것은 제쳐놓고 지금 통과돼서 효력이 발생된 지 한 달밖에 안 된 여기에 지금 추천하라고 독촉하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고요. 그렇게 하려면 청와대 특별감찰관과 북한 인권재단 이사들 추천하라고 박병석 국회의장께서 민주당에 먼저 공문을 내고 독촉을 해야 되는 것이 순서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주호영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였습니다. 

주민서 전문 속기사(coll1997@naver.com)

※ 주호영 의원과의 인터뷰 내용 중, 김진태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진행자가 질문하는 부분이 있으나, 김진태 전 의원은 지난 8월 20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음을 알려드립니다. 청취자 여러분께 양해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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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주호영 “민주당, 방역 실패하고 통합당 엮으려 안간힘”
    • 입력 2020-08-25 09:37:44
    • 수정2020-08-26 16:30:13
    최강시사
- 김종인 질본 방문 여당 비판, 내로남불 전형, 문 대통령도 야당 대표 시절, 메르스 당시 질본 방문했었어
- 민주당이 방역 실패하고 야당 응원 시샘하는 것
- 민주당 의석수로 밀어붙여 협치 안돼.. 일방적으로 무시당하는 비참한 상태
- 광화문 집회, 통합당 주최도 아니고, 참여독려도, 연설도 안해.. 억울해
- 전광훈과 통합당 연관 없어.. 통합당과 8.15 집회 엮으려 민주당 안간힘
- 국민은 부동산 정책 피해자, 추미애 장관이 국민을 투기꾼으로 몰아
- 2차 재난지원금, 전국민 아닌 꼭 필요한 쪽에 지원 강화해야
- 미스터트롯 방식 보궐 선거, 많은 국민 참여하고, 후보 장점 충분히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8월 25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주호영 원내대표 (미래통합당)



▷ 김경래 : 지금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얼마 전에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당 지지율이 많이 올랐다가 약간 좀 주춤하는 분위기이기도 하고요. 최근에 전광훈 목사 코로나19 확산 이런 상황에서 조금 책임론이 불거진 부분이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 이런 분석도 좀 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 직접 연결해보겠습니다. 원내대표님, 안녕하세요? 

▶ 주호영 : 안녕하십니까? 주호영입니다. 

▷ 김경래 : 취임 100일을 축하드립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기는 좀 힘드네요, 지금 나라 상황이. 그렇죠? 

▶ 주호영 : 그렇습니다. 

▷ 김경래 : 어찌 됐든 그런데 최근에 시사주간지 보니까 누가 한국을 움직이느냐? 이게 야권 정치인에서 1위였습니다.

▶ 주호영 : 야권 정치인 1위는 항상 야권의 대선주자라든지. 

▷ 김경래 : 그러니까요. 

▶ 주호영 : 당 대표가 보통 1위를 했는데 지금 아직 대선이 남아 있으니까 대선주자가 부각되지 않았고 또 저희 당 대표가 지금 김종인 비대위원장께서 원외니까 아마 원내대표 직책상 제가 눈에 띄었던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겸손의 말씀을 해주셨고요. 어쨌든 100일을 평가하신다면 어떻습니까? 

▶ 주호영 : 우리 당 내부와 민주당과의 관계, 이렇게 두 가지 면에서 볼 수 있겠는데요. 저희 당 내부는 잘 정비가 되고 단합이 돼서 준비가 잘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동안 탄핵 과정을 거치고 네 차례 선거에 참패하면서 조금 지리멸렬한 측면이 없지 않았습니다만 이제 완전히 정비가 다 된 상태고요. 다만 민주당과의 관계에서는 민주당이 176석이라는 숫자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바람에 상임위도 모두 민주당이 독식하고 또 부동산 관련 법 처리에서 보듯이 일방적인 처리 이런 것으로 저희들이 민주당과의 관계에서는 국회 협치가 되지 않고 일방적으로 무시당하고 저희들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그런 좀 아주 비참한 상태입니다. 

▷ 김경래 : 김태년 원내대표랑은 좀 합이 맞습니까? 어때요, 평가하신다면? 

▶ 주호영 : 좀 차이가 납니다. 

▷ 김경래 : 어떤 차이가 있죠? 

▶ 주호영 : 제가 상대방을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만 스타일이 좀 다르고 이런 상황인데 다만 제가 민주당이나 김태년 대표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숫자의 힘만 믿고 밀어붙이면 반드시 사고가 난다. 그 점을 명심해달라는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습니다. 

▷ 김경래 : 최근에 역전도 됐어요, 일부 여론조사에서. 미래통합당이 앞선 여론조사도 있었고 지지율이요. 그런데 또 다시 역전이 됐고 엎치락뒤치락하는 분위기인데 이게 최근에 미래통합당이 주춤한 이유가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8.15 집회 여기에 대한 미래통합당의 책임론, 이게 문제가 아니냐? 선 긋기를 확실히 못한 것 아니냐? 이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주호영 : 그런 점도 없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만 여론조사는 경향성을 보는 것이 중요하고요. 올라가고 있느냐, 내려가고 있느냐 이게 중요한데 틀림없는 것은 저희 당 미래통합당 지지율은 꾸준히 올라가고 있고 민주당 지지율은 꾸준히 내려가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고요. 지난주에 저희들이 3년 10개월 만에 최초로 민주당을 한 3% 이상 앞선 여론조사가 나오니까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는 그런 경향이 좀 있었던 것 때문에 이번 주에 와서는 좀 조정이 있지 않았는가, 이렇게도 보고요. 그다음에 방금 말씀하신 대로 8.15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서 사실 저희 미래통합당은 대단히 억울합니다. 왜냐하면 저희들이 그 집회를 주최한 것도 아니고 참여를 독려한 것도 아니고 연설한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전광훈 목사님과는 당도 달리하고 있고 사실은 지난 4.15 총선에서는 저쪽에서 후보를 내고 하는 바람에 오히려 표를 좀 갉아먹은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저희들로서는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거부한다는 점에서는 똑같지만 당도 달리하고 전혀 연관된 게 8.15 집회는 없습니다만 민주당이 여러모로 방역도 실패하고 그다음에 지지율도 좀 저희들이 추월하고 이러니까 어떻게든 저희들과 8.15 집회를 엮어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죠. 그런데 8월 12일부터 이미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잠복기를 감안하면 이미 8월 12일 3~4일 이전에 대량 감염이 된 것이거든요. 그런데 마치 자기들의 방역 실패,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외식쿠폰을 발행해서 이제 나가서 식사를 하십시오라든지 그다음에 임시공휴일을 지정한 문제라든지 그다음에 교회 소모임 금지를 해지한 것이라든지 이런 것들로 국민들에게 이제 코로나가 끝나가고 방심하도록 했으니 대량 확산된 측면이 많은데 그것을 어떻게든 책임을 피해보려고 8.15 집회에 모여서 대량 확산되고 있다, 그 8.15 집회 미래통합당이 관련이 있다, 자꾸 이런 식으로 반복하고 있으니까 그런 점들도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실제로 8.15 집회에서 확진된 사람이 한 200명 가까이 나오고 있잖아요. 그리고 그전에 퍼졌다고 하더라도 그 상황에 집회를 하는 게 맞느냐? 이걸 방조한 게 아니냐? 아까 말씀하셨잖아요. 문재인 정부를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같다, 그렇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이것을 주최하지는 않았지만 옆에서 방조하고 즐긴 것 아니냐, 미래통합당. 이런 이야기거든요. 

▶ 주호영 : 방조한 것은 뭐를 도와야 방조인데 저희들이 방조한 게 없습니다. 전혀 없고 다만 코로나가 대량 감염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감염 위험성이 있는 대규모 집회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죠. 저희들 비판도 많이 하고 심지어 책임까지도 물어야 한다, 이런 입장인데 억지로 엮으려고 자꾸 민주당이 반복하고 있습니다. 국민들께서 잘 아시리라고 생각하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그런데 당 내에서도 예컨대 이준석 전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메시지를 새겨들어야 된다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말이 부적절한 메시지였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는 말이에요.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런 당 내 이야기도 일부 있어요. 원희룡 지사 같은 경우도 보수 세력들의 심리 상태를 한번 진단해봐야 된다, 이런 이야기도 한 적이 있고요.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주호영 : 정치 메시지는 전문가들의 말씀에 의하면 간단하게 나가야 된답니다. 그래서 8.15 같은 경우에는 그 집회 안 된다, 이렇게 해야 되는데 저는 그 집회 잘못됐다고 말도 했지만 그런 위험성을 감수하고라도 소나기가 오는데 나왔던 사람들이 모인 것은 문재인 정권 여러 가지 정책 이거 안 되겠다는 것인데 그것을 무시해서는 안 되겠다고 이야기한 거예요. 저는 제 말에 지금도 틀린 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다만 정치적인 메시지 차원에서는 그런 표현 자체가 자칫 8.15 집회를 옹호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으니까 피하는 게 안 좋겠나, 이런 조언이지 잘못됐다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같은 당에 소속되어 있는 김진태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거기에 참석을 했잖아요. 그런데 검사도 안 받고 있어요. 그런데 김태년 원내대표가 그렇게 이야기했잖아요, 검사받으라고 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냐? 그러니까 거기 참석한 사람들 검사 좀 받으라고 독려 좀 해라, 미래통합당에서. 이런 이야기인데 이거는 왜 안 하고 계신 건가요? 아니면 했는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건가요? 

▶ 주호영 : 저희 당원이 300만 명이나 되니까 저희들도 300만 명의 동선이나 이런 것을 다 파악하고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일이고 그다음에 김진태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금 저희들이 검사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확인이 안 됩니다만 저는 김진태 전 의원이 음성 나왔다고 전해들은 것 같은데 제가 확실히 확인을 안 해봐서 확신 있게 대답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 김경래 : 지금 당무감사가 예정되어 있잖아요. 그러면 김진태 전 의원이라든가 민경욱 전 의원 이런 분들 그리고 또 현역 당협위원장이기도 한데 교체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 주호영 : 그 점은 제가 자신 있게 답변을 할 수 없습니다. 당무감사라면 여러 가지 평가 지표들이 있고 그 지표에 따른 점수의 합산으로서 이런저런 결정을 할 텐데 그런 항목들도 평가에 들어가 있는지 제가 아직까지 자세한 채점 기준이 안 나와서 답변드리기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마지막으로요.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이런 극우 세력들과 미래통합당이 지금은 좀 선을 그어야 되는 것 아니냐?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에 썩은 피 내보내고 새 피 수혈해야지 보수가 건강해진다, 이런 이야기했듯이 그렇게 선을 좀 확실히 긋고 넘어가는 게 미래통합당의 미래에도 도움이 된다, 이런 이야기들 많이 해요. 원내대표님의 구상은 어떠세요? 

▶ 주호영 : 이제 소위 사회에서 극우라고 하는 분들, 당은 저희들과 다릅니다. 기독당 뭐 다 다르고 이런 데도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는 같은 보수 계열 아니냐? 이렇게 뭉뚱그려서 보는 경향이 있죠. 그리고 그런 분들의 국민들의 보편적인 정서와 맞지 않는 그런 주장들 때문에 우리 당 전체가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정당으로 비치고 그것 때문에 쉽게 지지를 못하게 하는 점이 있는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없기 때문에 빅데이터나 그다음에 여론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분들 중에는 그런 조언이 많습니다. 극단적인 주장을 그냥 둘 것이 아니라 우리는 저런 생각을 반대하고 우리 생각과 다릅니다라는 것을 분명히 밝혀줘야 중도의 국민들이 당을 지지할 수 있다, 이런 조언은 많이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그렇게 추진을 할 구상을 갖고 계신 건지를 여쭤보는 거죠. 

▶ 주호영 : 저희들 전문가들의 조언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정은경 본부장 만났어요, 질본의. 이게 훈수 정치다, 셀프 대선행보다, 이런 지적도 있고 이 와중에 바쁜 사람 왜 만났느냐? 이런 지적도 일부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주호영 : 그것은 비판을 위한 비판이고요. 저는 이게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보는데요. 문재인 대통령도 2015년 5월에 메르스 사태가 한창일 때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로서 여러 의원들 데리고 충북지사까지 데리고 질본을 방문해서 현안 보고까지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우리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방문은 저희들이 그런 점을 혹시나 이것이 질본의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하는 것까지 다 고려해서 인원을 최소화하고 업무 보고도 받지 않았습니다. 받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인원을 최소화하고 업무 보고도 받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 방문 시간이 20여 분에 불과합니다. 불과해서 질본이 과학적으로 방역 활동을 하고 있는 이런 점을 응원하고 혹시 질본의 과학적인 대처, 이런 것들이 외부 입김에 좌우되는 일이 없도록 우리가 철저히 그런 것을 도와줄 테니까 자신 있게 하라고 응원하러 갔던 것인데 그것을 가지고 무슨 뭐 셀프 행보네, 뭐네 하는 것은 비판을 위한 비판이고 민주당 쪽에서 소위 방역에 실패하고 나서 저희들이 응원하고 하는 것에 시샘해서 하는 비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이 이야기는 하나 여쭤보죠. 추미애 장관이 부동산 최근 상황이 투기 세력 때문이지 전적으로 정부 탓은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이 이야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주호영 : 법무부 장관도 국무위원이니까 자기가 맡은 법무부 일 이외에도 국정 전반에 관해서 말할 수는 있어요. 그런데 저희들이 회의록을 찾아보니까 국무회의 때는 부동산 관련 문제에 대해서 한마디도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다가 밖에서 소관 업무가 아닌 이런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우선 적절하지 않고요. 그다음에 전세, 전월세에 관해서는 부동산 임대차보호법이 법무부 소관입니다. 여기에 관해서 제대로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늘 새로이 지적이 나옵니다만 2년 뒤에 갱신할 때 5% 안에는 올릴 수 있다고 지금 민주당이 주장해왔는데 오늘 보니까 세입자가 동의하지 않으면 5%도 올릴 수 없는 것으로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 김경래 : 해석의 여지가 좀 있더라고요. 

▶ 주호영 : 그런 부실을 만들어놓고 지금 국민들은 이 정권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피해자들인데 그 피해자들을 마치 범죄 투기꾼으로 모는 이 자체도 전형적으로 책임을 전가하고 갈라치기하는 아주 나쁜 정치 행태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지금 앞으로 벌어질 일들 몇 개 여쭤볼게요. 지금 재난지원금 논의가 백가쟁명식으로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전 국민한테 줘야 한다, 소득 하위 50%에 줘야 된다. 재원은 어떻게 마련해야 된다, 공무원 임금을 삭감해야 된다, 여러 가지가 있는데 미래통합당 방향은 어떻습니까? 

▶ 주호영 : 우선 이 문제는 여당이 정부와 협의를 해서 어느 정도 재원이 가능한지 그다음에 어떤 방식으로 지급할 것인지 먼저 가닥을 잡아야 하는데 지금 정부여당의 입장이 서로 전혀 정리가 되지 않았고요. 민주당의 이해찬 당 대표 임기가 이달 29일에 끝납니다. 지도부 교체 기간에 있고 하니까 아마 지도부가 거의 공백 상태나 비슷해요, 전당대회가 진행되고 있으니까. 그래서 중구난방인데 저희들 기본 입장은 코로나로 인해서 큰 피해를 입고 힘들어하는 자영업자라든지 소상공인들에 대해서는 지원이 시급하다. 그래서 지급하되 공무원들이라든지 혹은 대기업 같은 데에 근무해서 월급을 제대로 받고 있는 정사원의 경우에는 코로나로 인해서 소득이 줄어든 게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지급하는 것은 꼭 필요로 하는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이 액수가 적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 국민에 대한 다지원보다는 꼭 필요한 데에 대한 지원을 더 강화하자, 이런 입장이고요. 홍남기 부총리는 재원의 100%를 적자국채를 발행해서 할 수 없다고밖에 이야기를 하는데 저희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은 2020년 본예산이 512조입니다. 작년에 국회를 통과한 것인데 코로나가 없는 평시 상태를 예상하고 만든 예산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코로나로 여러 가지 사회경제적 변화가 있기 때문에 줄일 수 있는 예산을 대폭 줄여서 그것을 가지고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지원해야 하는데 그 512조 예산은 거의 손을 대지 않은 채로 모두 빚을 내서 또 지급하려고 하는 이 자체도 이해를 할 수 없어서 저희 당 미래통합당의 입장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국가재정건전성이나 이런 면을 생각해서 재원은 최대 기존 예산 중에서 불요불급한 것을 최대 줄여서 활용하고 그래도 부족하면 적자국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고 그다음에 지원은 전 국민에 대한 지원보다는 꼭 필요한 쪽의 지원을 더 강화해야 한다.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으로 무슨 수입이 줄지 않은 공무원이나 월급받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이런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시간관계상 짧게 한 세 가지 정도만 여쭤볼게요. 하나는 지금 공무원 임금 깎자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재원 마련 위해서. 

▶ 주호영 : 저희들은 모르겠습니다. 고위공직자를 상대로 4급이나 3급 이상을 상대로 할 수 있을지는 더 여론 수렴을 해봐야 알 것이고요. 저희들은 아직 입장을 분명하게 정한 것이 없습니다만 월급을 깎는 것까지 할 정도인지는 저희들 아직 자신이 없고요. 다만 저희들은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 동안 저희들 세비의 30%를 이미 어려운 데를 위해서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들 그 점만 밝히고 공무원들에 대해서 월급까지 깎자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저희들 당 내에서 뜻을 모아보지 못했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 미스터 트롯 방식으로 하겠다, 이렇게 밝히셨잖아요. 구체적으로는 뭔가 안이 마련이 되어 있습니까? 어떠세요, 지금? 

▶ 주호영 : 준비해가는 과정에 있는데요. 미스터 트롯 방식이라는 것은 저는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야 한다, 결정에. 그다음에 두 번째로 그 과정이 아주 재미있어야 하고 후보가 가지고 있던 장점들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는 그런 구조여야 한다, 이것을 저희들은 줄여서 미스터 트롯 방식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저희들 당 내 후보 결정 과정은 당 내 당비를 내는 책임당원의 투표를 50%로 하고 국민 여론조사를 50%로 했습니다. 그런데 국민 여론조사라는 게 보통 1,000 샘플, 2,000 샘플로만 하는데 국민 여론을 반영하는 방법이 여론조사보다는 많은 인원들이 참여하게 되면 전당대회 과정이나 후보를 뽑는 과정 자체가 국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고 거기에서 뽑힌 후보가 경쟁력이 있게 되기 때문에 저희들은 경선에 관한 당헌당규를 바꾸어서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서 국민들의 관심을 최대로 가지게 되고 후보의 장점을 최대로 드러내서 뽑히는 과정 자체가 가장 중요한 선거운동이 되는 과정으로 가자, 그것을 줄여서 미스터 트롯 방식이라고 하는데 지금 선거 경험이 많은 전문가나 책임 있는 분들이 모여서 그런 룰들을 검토하고 있는 중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짧게 박병석 국회의장이 공수처장 후보 추천 위원 추천해달라고 했는데 이거 8월에 가능한 겁니까? 

▶ 주호영 : 우선 먼저 지적하고 싶은 내용이 청와대 특별감찰관이 4년째 비어 있습니다. 국회에서 추천을 하게 되어 있는데 그다음에 북한 인권재단 이사들 추천도 지금 민주당이 5명이 하게 되어 있는데 몇 년째 지금 공석인데 추천했다가 철회까지 했습니다. 반드시 추천하게 되어 있는 위원 추천을 지금 4년씩, 5년씩 미뤄가면서 그것은 제쳐놓고 지금 통과돼서 효력이 발생된 지 한 달밖에 안 된 여기에 지금 추천하라고 독촉하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고요. 그렇게 하려면 청와대 특별감찰관과 북한 인권재단 이사들 추천하라고 박병석 국회의장께서 민주당에 먼저 공문을 내고 독촉을 해야 되는 것이 순서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주호영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였습니다. 

주민서 전문 속기사(coll1997@naver.com)

※ 주호영 의원과의 인터뷰 내용 중, 김진태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진행자가 질문하는 부분이 있으나, 김진태 전 의원은 지난 8월 20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음을 알려드립니다. 청취자 여러분께 양해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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