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입력 2003.08.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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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사간 이런 팽팽한 대립의 모습과는 달리 서로의 믿음이 더욱 확고해진 산업현장이 있습니다.
정리해고된 옛 직원들을 재 고용한 대우 부평공장입니다. 이승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동료들과 악수를 주고받으면서 비로소 그리운 일터를 같이 찾았음을 실감합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용직을 전전하고 부인도 생활전선에 내보내야 했던 2년 반.
그래서 생산현장은 더욱 소중합니다.
⊙권순열(부평 1공장 복직 근로자): 여기 와서 일을 하고 있는 건가, 어떤 때는 꿈인지 생시인지 그런 생각도 들고 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
⊙기자: 지난 2001년 대우차가 정리한 직원은 1700여 명.
이 가운데 700여 명이 지난해 말과 올해 복직됐습니다. 회사측이 재고용 약속을 지킨 것입니다.
⊙강융형(부평 1공장 복직 근로자): 회사가 안정되지 않는 한 가정 또한 불안정한 그런 상태로 갈 수밖에 없다는 걸 여실히 깨달았기 때문에...
⊙기자: 대우 인천차는 상황이 호전될 경우 내년 하반기에 200명을 더 복직시키고 나머지도 부평 2공장 2교대 가동시에 재입사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김석환(대우인천자동차 사장): 재고용하자는 약속을 지켜서 기쁘고 또 경험 있는 우리 직원들을 다시 고용함으로써 회사도 생산성이나 품질을 달성하는 데 기여가 돼서 좋고...
⊙기자: 경영사정이 좋지 않을 경우 일시 해고했다가 복직시키는 것은 미국에서는 이미 관례화돼 있습니다.
대우차의 이번 조치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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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 입력 2003-08-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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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사간 이런 팽팽한 대립의 모습과는 달리 서로의 믿음이 더욱 확고해진 산업현장이 있습니다. 정리해고된 옛 직원들을 재 고용한 대우 부평공장입니다. 이승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동료들과 악수를 주고받으면서 비로소 그리운 일터를 같이 찾았음을 실감합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용직을 전전하고 부인도 생활전선에 내보내야 했던 2년 반. 그래서 생산현장은 더욱 소중합니다. ⊙권순열(부평 1공장 복직 근로자): 여기 와서 일을 하고 있는 건가, 어떤 때는 꿈인지 생시인지 그런 생각도 들고 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 ⊙기자: 지난 2001년 대우차가 정리한 직원은 1700여 명. 이 가운데 700여 명이 지난해 말과 올해 복직됐습니다. 회사측이 재고용 약속을 지킨 것입니다. ⊙강융형(부평 1공장 복직 근로자): 회사가 안정되지 않는 한 가정 또한 불안정한 그런 상태로 갈 수밖에 없다는 걸 여실히 깨달았기 때문에... ⊙기자: 대우 인천차는 상황이 호전될 경우 내년 하반기에 200명을 더 복직시키고 나머지도 부평 2공장 2교대 가동시에 재입사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김석환(대우인천자동차 사장): 재고용하자는 약속을 지켜서 기쁘고 또 경험 있는 우리 직원들을 다시 고용함으로써 회사도 생산성이나 품질을 달성하는 데 기여가 돼서 좋고... ⊙기자: 경영사정이 좋지 않을 경우 일시 해고했다가 복직시키는 것은 미국에서는 이미 관례화돼 있습니다. 대우차의 이번 조치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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