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랩] 산재 사망률 1위 한국에서 울려퍼지는 ‘이 노래’

입력 2020.09.18 (17:55) 수정 2020.09.1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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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충남 당진의 철강업체에서 20대 노동자가 1,600도가 넘는 전기로로 추락했습니다. 그리고 십 년이 지난 오늘, 그의 이야기는 노랫말이 되어 여러 사람의 목소리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일하다가 목숨을 잃은 노동자와 가족을 위로하고, 일 년에도 수백 명이 사망하는 한국의 현실에서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기획된 ‘그 쇳물 쓰지 마라 함께 노래하기 챌린지’. 가수 하림이 작곡하고, 장혜영 국회의원과 가수 호란이 참여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챌린지의 자세한 내용을 크랩에서 알아봤습니다.


그 쇳물 쓰지 마라 (글 제페토, 작곡 하림·고의석)

광염(狂焰)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자동차를 만들지도 말 것이며
철근도 만들지 말 것이며
가로등도 만들지 말 것이며
못을 만들지도 말 것이며
바늘도 만들지 마라. 모두 한이고 눈물인데 어떻게 쓰나?
그 쇳물 쓰지 말고 맘씨 좋은 조각가 불러
살았을 적 얼굴 찰흙으로 빚고
쇳물 부어 빗물에 식거든
정성으로 다듬어
정문 앞에 세워 주게. 가끔 엄마 찾아와
내 새끼 얼굴 한번 만져 보자. 하게.

채반석 크리에이터 chaibanseok@gmail.com

구성 채반석
편집 권다빈
디자인 이효정
도움 안지민 인턴


https://youtu.be/iEWJHLni8L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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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랩] 산재 사망률 1위 한국에서 울려퍼지는 ‘이 노래’
    • 입력 2020-09-18 17:55:47
    • 수정2020-09-18 18:15:36
    크랩
2010년 9월, 충남 당진의 철강업체에서 20대 노동자가 1,600도가 넘는 전기로로 추락했습니다. 그리고 십 년이 지난 오늘, 그의 이야기는 노랫말이 되어 여러 사람의 목소리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일하다가 목숨을 잃은 노동자와 가족을 위로하고, 일 년에도 수백 명이 사망하는 한국의 현실에서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기획된 ‘그 쇳물 쓰지 마라 함께 노래하기 챌린지’. 가수 하림이 작곡하고, 장혜영 국회의원과 가수 호란이 참여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챌린지의 자세한 내용을 크랩에서 알아봤습니다.


그 쇳물 쓰지 마라 (글 제페토, 작곡 하림·고의석)

광염(狂焰)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자동차를 만들지도 말 것이며
철근도 만들지 말 것이며
가로등도 만들지 말 것이며
못을 만들지도 말 것이며
바늘도 만들지 마라. 모두 한이고 눈물인데 어떻게 쓰나?
그 쇳물 쓰지 말고 맘씨 좋은 조각가 불러
살았을 적 얼굴 찰흙으로 빚고
쇳물 부어 빗물에 식거든
정성으로 다듬어
정문 앞에 세워 주게. 가끔 엄마 찾아와
내 새끼 얼굴 한번 만져 보자. 하게.

채반석 크리에이터 chaibanseok@gmail.com

구성 채반석
편집 권다빈
디자인 이효정
도움 안지민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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