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접고 돌리고 말고…스마트폰 전쟁 제2막

입력 2020.09.21 (18:11) 수정 2020.09.2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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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9월21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덕진 한국인사이트연구소 부소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09.2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나도 한 번 바꿔볼까? 요즘 스마트폰 보며 이런 생각 들지 않으셨나요? 접고 돌리고 말고, 흔히 액정이라고 부르는 화면의 형태가 과거와는 사뭇 다르게 바뀌면서 스마트폰 전쟁 제2막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상품들이 나왔는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김덕진 한국인사이트연구소 부소장과 들여다보겠습니다. 부소장님.

[답변]
네 안녕하세요.

[앵커]
이번 스마트폰 대전, 먼저 총평을 하신다면?

[답변]
코로나19 시대에 각자의 생존을 위한 살길을 찾고 있다 이렇게 얘기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세 가지 단어로 정리가 될 것 같아요. 변화냐, 진화냐, 적응이냐, 이런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각 3사를 대표적인 단어로 정리를 해주신 것 같아요. 하나씩 좀 볼게요.

[답변]
네 일단은 LG 같은 경우엔 기존에 없던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거든요. 그래서 변화다라고 얘기를 드리고 싶고. 삼성은 폴드라고 하는 혁신적인 형태를 완전히 진화한, 진화의 형태에 가깝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애플은 아직 새로운 제품이 나오지 않았지만 나오는 상황에 대한 뉴스들이나 여러 가지 소식을 보면 제품 자체의 형태가 완전히 변한다기보다는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소프트웨어나 여러 가지,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지금의 변화에 적응하는 이런 쪽의 변화가 이루어진다라고 이 세 가지의 키워드를 가지고 얘기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형태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어떤 기능이 들어있는지도 중요하잖아요. 먼저 삼성부터 볼게요. 접는 폰, 일단 화면을 보면서 설명해 주시겠어요?

[답변]
네 폴더블폰이라고 우리가 보통 얘기를 하죠. 갤럭시Z폴드2가 공개된 것인데요. 과거 Z1, 폴더블1에 비하면 일단 화면이 좀 더 커졌고요 그리고 구부리는 각도에 따라서 외부, 내부 화면을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다라는 장점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되면서 접거나 펴는 것뿐만 아니라 중간에 이렇게 약간 각도를 가지고 예를 들어서 내가 카메라로 찍는다라고 했을 때 여러 가지 각도로 찍을 수도 있고요. 그 외에 저 안에 있는 화면에서 여러 가지 화면의 구성들을 바꿔가면서 예를 들면 내가 한 가지의 화면으로 봤다가, 저 화면을 두 세 가지로 나눠서 기능성을 높이는 이러한 이야기들을 같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생산성 소프트웨어 같은 경우에 우리가 여러 가지 오피스 작업을 한다거나 이렇게 할 때 한쪽 화면에는 인터넷을 띄워놓고, 한쪽 화면에 작업을 하는 이런 생산이나 여러 가지 엔터 도구로써도 좋다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이 폴드2잖아요. 전작에 대해서는 조금 쓴소리가 있었어요 폴드1에 대해서는. 이게 너무 무거워서 집에서는 놓고 아령처럼 쓴다 이런 후기들 있었는데. 이번엔 조금 개선이 될까요?

[답변]
일단은 무게는 오히려 조금 더 무거워졌어요. 그러니까 276g이던 게 282g이 됐는데 중요한 건 무거워졌지만 오히려 사용성에 있어서는 더 얇고 그리고 길어지면서 제대로 된 기능성에 대한 이야기들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1 같은 경우에는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만 사는 수준이었다면 이번에는 기존의 사람들도 뭔가 시도해 볼 수 있는, 이러한 판매되고 있는 폰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특히나 카메라 같은 경우에도 그렇고 화면도 그렇고 예전에는 여백이나 여러 가지 불편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런 걸 최대한 개선한 버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가격을 보니까요 2백만 원대 상당히 고가에요. 사전예약 판매 실시 중인데 고객들 반응이 어떻게 나오고 있나요?

[답변]
가격이 240만 원이에요, 239만 8천 원이거든요. 그랬는데 놀랍게도 예약만 8만 대 정도가 지금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많이 팔렸네요.

[답변]
그만큼이나 가격이 비쌈에도 불구하고 이것의 사용성에 대한 것들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인데요. 어떻게 보면 코로나19 이후에 우리가 가장 오랫동안 접하는 게 스마트폰이다 보니까 스마트폰에 대해서 내가 조금 더 오래 쓴다 그러면 비용을 투자해서라도 쓰고 싶다, 이런 것들이 있는 것 같고요. 그만큼 기대감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LG전자는 윙, 말씀하셨어요. 이게 정말 날개를 달아줄지. 스마트폰 10년의 부진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잖아요. LG폰의 특징을 보니까 접는 게 아니라 돌린다?

[답변]
네 그렇죠. 정확하게 표현 드리면 화면이 두 개 붙어 있어서 우리가 옆으로 치기만 하면 ㅓ자, 한글의 ㅓ자 모양 있지 않습니까? 이런 모양으로 돼 있기도 하고요. 그것을 한글의 ㅗ나 ㅜ로도 바꿀 수 있는데 그렇게 될 때마다 사용성이 조금 달라지는 부분이 있어요. 그리고 제일 걱정했었던, 나오기 전에 사람들이 걱정했었던 게 위에 붙는, 그럼 핸드폰이 두 개 있는 것처럼 무겁고 두꺼운 것이 아니냐. 그런데 그렇지 않은 상황으로 나왔습니다. 위가 상당히 얇고요 가벼운 부분이 있다 보니까 그 부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성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저런 형태라면 유튜브 하다가 카톡 오면 앱을 닫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두 가지를 다 할 수 있다는 거예요?

[답변]
네 맞습니다. 그러니까 유튜브 화면을 보면서 아래에선 컨트롤하거나 댓글을 달거나 혹은 내비게이션 같은 경우에도 한쪽엔 내비게이션이 있으면서 음악을 듣거나 이런 식으로 다양한 형태의 앱에 맞춰서 게임이나 여러 가지 생산성을 늘릴 수 있는 이런 부분이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카메라 같은 경우가 안에 숨어 있어서 그것을 탁 튀어나오게 하고 반대로 액정 전체가 카메라 없이 꽉 차는 이러한 기능들도 같이 볼 수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앵커]
지난 14일에 온라인 공개행사를 했는데 영상 말미에 나온 화면이 더 화제였어요. 롤러블폰? 돌돌 마는 건가요? 어떤 폰이에요?

[답변]
CES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롤러블tv라는 게 있었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위로 쭉 액정이 올라오는 tv가 있었습니다. 그것처럼 스마트폰도 액정을 우리가 손으로 조금 당기면 기존에 있던 액정이 더 늘어나는 형태, 이런 형태의 폼팩터라고 하는 것들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저 tv가 온라인상에서 상소문tv라고 불렸었어요. 예전에 상소를 올리면 이렇게 펴잖아요. 그런 형태인데 스마트폰도 이런 형태로 나오는 것이 아닌가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상황입니다.

[앵커]
어떤 모습인지 대략 상상이 되네요. 아마 이 소식 들으면서 아이폰 얘기는 언제 나오지 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 사실 9월 하면 아이폰의 계절이잖아요. 올해는 10월로 공개가 늦춰진 것 같은데. 보통 아이폰 쓰는 분들은 사진 예쁘게 나와서 이걸 택했다 하는 분들인데, 이번에는 애플이 어떤 카드를 들고나올까요?

[답변]
반대로 왜 예쁜가를 생각해 보면 이게 단순히 하드웨어가 아니라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에 힘이 있습니다. 왜냐면 요즘에 사진을 찍을 때 여러 가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움직이게 되는데요. 그래서 아마 이번에 나오는 아이폰도 외부적인, 외관적인 변화보다는 이런 인공지능 기술이나 소프트웨어적인 기능의 업그레이드에 사람들이 기대를 하는 부분이 있고요. 그래서 이미 칩 같은 경우에는 칩셋은 먼저 공개가 됐는데 그 칩셋도 결국에는 인공지능에 대한 기술이 더욱더 좋아지는 쪽으로 확대되는 부분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아이폰 같은 경우에는 충전기랑 이어폰이 빠진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이게 소비자들 입장에선 장단점이 있는 측면이 있는 거죠?

[답변]
네 실제로 이번에 애플워치 같은 경우에는 아예 충전기가 빠졌거든요. 그게 환경오염을 방지한다 이런 얘기예요. 거기에 대한 가격이나 이런 변화가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이런 흐름들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큰 흐름을 보니까 스마트폰은 네모다 이런 고정관념도 바뀌어야 될 게 아닌가 싶은데, 이렇게 저마다 디자인 혁신에 공을 들이는 이유가 뭐예요?

[답변]
결국에는 똑같은 폰에서 비슷한 성능이다 보니까 사람들이 스마트폰 바꾸는 주기가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미국 기준으로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2016년에는 26개월이었는데 2019년에 33개월까지 길어졌어요. 그러니까 새로운 것으로 눈을 끌기 위한 이런 전략들, 변화에 대한 혁신 이런 것들이 최근에 보여지지 않나라고도 예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어려운 질문이겠지만 승자는 누가 될 거로 예상을 하세요?

[답변]
승자를 정확하게 예측하긴 어렵지만 세 개의 기능성이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눈에 띄는 걸 좋아하시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하면 삼성폰. 그리고 내가 셀카보다는 누군가를 찍어주거나 혹은 짐벌처럼 액션을 하고 싶다라고 하시면 LG. 그리고 기존에 사용하는 시스템이나 생태계를 유지하고 싶은, 기존 사용자 측에서는 업그레이드가 되는 애플. 이렇게 각자의 형태가 다를 것 같은데요.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적으로도 얼만큼까지 보강될 것이냐

[앵커]
앱 같은 거요?

[답변]
이것도 같이 그림을 봐야 되지 않나라고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결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가장 잘 파악한 업체가 승자가 되겠군요.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김덕진 한국인사이트연구소 부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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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1 18:11:11
    • 수정2020-09-21 19: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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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나도 한 번 바꿔볼까? 요즘 스마트폰 보며 이런 생각 들지 않으셨나요? 접고 돌리고 말고, 흔히 액정이라고 부르는 화면의 형태가 과거와는 사뭇 다르게 바뀌면서 스마트폰 전쟁 제2막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상품들이 나왔는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김덕진 한국인사이트연구소 부소장과 들여다보겠습니다. 부소장님.

[답변]
네 안녕하세요.

[앵커]
이번 스마트폰 대전, 먼저 총평을 하신다면?

[답변]
코로나19 시대에 각자의 생존을 위한 살길을 찾고 있다 이렇게 얘기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세 가지 단어로 정리가 될 것 같아요. 변화냐, 진화냐, 적응이냐, 이런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각 3사를 대표적인 단어로 정리를 해주신 것 같아요. 하나씩 좀 볼게요.

[답변]
네 일단은 LG 같은 경우엔 기존에 없던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거든요. 그래서 변화다라고 얘기를 드리고 싶고. 삼성은 폴드라고 하는 혁신적인 형태를 완전히 진화한, 진화의 형태에 가깝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애플은 아직 새로운 제품이 나오지 않았지만 나오는 상황에 대한 뉴스들이나 여러 가지 소식을 보면 제품 자체의 형태가 완전히 변한다기보다는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소프트웨어나 여러 가지,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지금의 변화에 적응하는 이런 쪽의 변화가 이루어진다라고 이 세 가지의 키워드를 가지고 얘기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형태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어떤 기능이 들어있는지도 중요하잖아요. 먼저 삼성부터 볼게요. 접는 폰, 일단 화면을 보면서 설명해 주시겠어요?

[답변]
네 폴더블폰이라고 우리가 보통 얘기를 하죠. 갤럭시Z폴드2가 공개된 것인데요. 과거 Z1, 폴더블1에 비하면 일단 화면이 좀 더 커졌고요 그리고 구부리는 각도에 따라서 외부, 내부 화면을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다라는 장점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되면서 접거나 펴는 것뿐만 아니라 중간에 이렇게 약간 각도를 가지고 예를 들어서 내가 카메라로 찍는다라고 했을 때 여러 가지 각도로 찍을 수도 있고요. 그 외에 저 안에 있는 화면에서 여러 가지 화면의 구성들을 바꿔가면서 예를 들면 내가 한 가지의 화면으로 봤다가, 저 화면을 두 세 가지로 나눠서 기능성을 높이는 이러한 이야기들을 같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생산성 소프트웨어 같은 경우에 우리가 여러 가지 오피스 작업을 한다거나 이렇게 할 때 한쪽 화면에는 인터넷을 띄워놓고, 한쪽 화면에 작업을 하는 이런 생산이나 여러 가지 엔터 도구로써도 좋다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이 폴드2잖아요. 전작에 대해서는 조금 쓴소리가 있었어요 폴드1에 대해서는. 이게 너무 무거워서 집에서는 놓고 아령처럼 쓴다 이런 후기들 있었는데. 이번엔 조금 개선이 될까요?

[답변]
일단은 무게는 오히려 조금 더 무거워졌어요. 그러니까 276g이던 게 282g이 됐는데 중요한 건 무거워졌지만 오히려 사용성에 있어서는 더 얇고 그리고 길어지면서 제대로 된 기능성에 대한 이야기들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1 같은 경우에는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만 사는 수준이었다면 이번에는 기존의 사람들도 뭔가 시도해 볼 수 있는, 이러한 판매되고 있는 폰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특히나 카메라 같은 경우에도 그렇고 화면도 그렇고 예전에는 여백이나 여러 가지 불편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런 걸 최대한 개선한 버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가격을 보니까요 2백만 원대 상당히 고가에요. 사전예약 판매 실시 중인데 고객들 반응이 어떻게 나오고 있나요?

[답변]
가격이 240만 원이에요, 239만 8천 원이거든요. 그랬는데 놀랍게도 예약만 8만 대 정도가 지금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많이 팔렸네요.

[답변]
그만큼이나 가격이 비쌈에도 불구하고 이것의 사용성에 대한 것들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인데요. 어떻게 보면 코로나19 이후에 우리가 가장 오랫동안 접하는 게 스마트폰이다 보니까 스마트폰에 대해서 내가 조금 더 오래 쓴다 그러면 비용을 투자해서라도 쓰고 싶다, 이런 것들이 있는 것 같고요. 그만큼 기대감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LG전자는 윙, 말씀하셨어요. 이게 정말 날개를 달아줄지. 스마트폰 10년의 부진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잖아요. LG폰의 특징을 보니까 접는 게 아니라 돌린다?

[답변]
네 그렇죠. 정확하게 표현 드리면 화면이 두 개 붙어 있어서 우리가 옆으로 치기만 하면 ㅓ자, 한글의 ㅓ자 모양 있지 않습니까? 이런 모양으로 돼 있기도 하고요. 그것을 한글의 ㅗ나 ㅜ로도 바꿀 수 있는데 그렇게 될 때마다 사용성이 조금 달라지는 부분이 있어요. 그리고 제일 걱정했었던, 나오기 전에 사람들이 걱정했었던 게 위에 붙는, 그럼 핸드폰이 두 개 있는 것처럼 무겁고 두꺼운 것이 아니냐. 그런데 그렇지 않은 상황으로 나왔습니다. 위가 상당히 얇고요 가벼운 부분이 있다 보니까 그 부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성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저런 형태라면 유튜브 하다가 카톡 오면 앱을 닫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두 가지를 다 할 수 있다는 거예요?

[답변]
네 맞습니다. 그러니까 유튜브 화면을 보면서 아래에선 컨트롤하거나 댓글을 달거나 혹은 내비게이션 같은 경우에도 한쪽엔 내비게이션이 있으면서 음악을 듣거나 이런 식으로 다양한 형태의 앱에 맞춰서 게임이나 여러 가지 생산성을 늘릴 수 있는 이런 부분이 있고요. 또 한 가지는 카메라 같은 경우가 안에 숨어 있어서 그것을 탁 튀어나오게 하고 반대로 액정 전체가 카메라 없이 꽉 차는 이러한 기능들도 같이 볼 수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앵커]
지난 14일에 온라인 공개행사를 했는데 영상 말미에 나온 화면이 더 화제였어요. 롤러블폰? 돌돌 마는 건가요? 어떤 폰이에요?

[답변]
CES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롤러블tv라는 게 있었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위로 쭉 액정이 올라오는 tv가 있었습니다. 그것처럼 스마트폰도 액정을 우리가 손으로 조금 당기면 기존에 있던 액정이 더 늘어나는 형태, 이런 형태의 폼팩터라고 하는 것들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저 tv가 온라인상에서 상소문tv라고 불렸었어요. 예전에 상소를 올리면 이렇게 펴잖아요. 그런 형태인데 스마트폰도 이런 형태로 나오는 것이 아닌가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상황입니다.

[앵커]
어떤 모습인지 대략 상상이 되네요. 아마 이 소식 들으면서 아이폰 얘기는 언제 나오지 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 사실 9월 하면 아이폰의 계절이잖아요. 올해는 10월로 공개가 늦춰진 것 같은데. 보통 아이폰 쓰는 분들은 사진 예쁘게 나와서 이걸 택했다 하는 분들인데, 이번에는 애플이 어떤 카드를 들고나올까요?

[답변]
반대로 왜 예쁜가를 생각해 보면 이게 단순히 하드웨어가 아니라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에 힘이 있습니다. 왜냐면 요즘에 사진을 찍을 때 여러 가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움직이게 되는데요. 그래서 아마 이번에 나오는 아이폰도 외부적인, 외관적인 변화보다는 이런 인공지능 기술이나 소프트웨어적인 기능의 업그레이드에 사람들이 기대를 하는 부분이 있고요. 그래서 이미 칩 같은 경우에는 칩셋은 먼저 공개가 됐는데 그 칩셋도 결국에는 인공지능에 대한 기술이 더욱더 좋아지는 쪽으로 확대되는 부분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아이폰 같은 경우에는 충전기랑 이어폰이 빠진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이게 소비자들 입장에선 장단점이 있는 측면이 있는 거죠?

[답변]
네 실제로 이번에 애플워치 같은 경우에는 아예 충전기가 빠졌거든요. 그게 환경오염을 방지한다 이런 얘기예요. 거기에 대한 가격이나 이런 변화가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이런 흐름들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큰 흐름을 보니까 스마트폰은 네모다 이런 고정관념도 바뀌어야 될 게 아닌가 싶은데, 이렇게 저마다 디자인 혁신에 공을 들이는 이유가 뭐예요?

[답변]
결국에는 똑같은 폰에서 비슷한 성능이다 보니까 사람들이 스마트폰 바꾸는 주기가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미국 기준으로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2016년에는 26개월이었는데 2019년에 33개월까지 길어졌어요. 그러니까 새로운 것으로 눈을 끌기 위한 이런 전략들, 변화에 대한 혁신 이런 것들이 최근에 보여지지 않나라고도 예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어려운 질문이겠지만 승자는 누가 될 거로 예상을 하세요?

[답변]
승자를 정확하게 예측하긴 어렵지만 세 개의 기능성이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눈에 띄는 걸 좋아하시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하면 삼성폰. 그리고 내가 셀카보다는 누군가를 찍어주거나 혹은 짐벌처럼 액션을 하고 싶다라고 하시면 LG. 그리고 기존에 사용하는 시스템이나 생태계를 유지하고 싶은, 기존 사용자 측에서는 업그레이드가 되는 애플. 이렇게 각자의 형태가 다를 것 같은데요.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적으로도 얼만큼까지 보강될 것이냐

[앵커]
앱 같은 거요?

[답변]
이것도 같이 그림을 봐야 되지 않나라고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결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가장 잘 파악한 업체가 승자가 되겠군요.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김덕진 한국인사이트연구소 부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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