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의혹 모두 부인…국민의힘 긴급조사 특위 구성

입력 2020.09.21 (21:22) 수정 2020.09.2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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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박덕흠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에 있으면서 피감기관으로부터 천억 원대 공사를 수주했다는 등의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특위를 만들어 직접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화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가족 건설사들의 피감기관 사업 수주 의혹에 공개입찰 방식이었다, 외압과 특혜가 불가능했다고 했습니다.

가족 회사들의 매출액도 제시했는데 당선 후 오히려 줄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덕흠/국민의힘 의원 : "압력을 가하여 수주를 받을 수 있다는 여당측 주장이 가능하다면, 현행 조달시스템은 바뀌어야 합니다."]

대한전문건설협회장 당시 골프장을 시세보다 고가로 매입해 협회에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에는 자신은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백지신탁한 건설사 주식이 팔리지 않아 상임위와 이해충돌이라는 논란에는 관련 안건을 다루지만 않으면 상관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골프장 사업을 추진하던 배우자 회사에 박 의원 부부가 150억 원 채권을 갖고 있었던 것은 "개인적으로 빌려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당 차원의 조치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노웅래/민주당 최고위원 : "국민의힘이 정말 국민의 힘을 두려워한다면 부정부패와 비리 척결 차원에서 단호한 조치를 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긴급진상조사 특위를 꾸리기로 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자기의 입장을 갖다가 소상히 밝힌다고 그러니까 그거를 들어보고서 당의 입장을 내가 정하려고 지금 생각하고 있어요."]

국민의힘 내에선 신속한 조치를 주장하는 초선들과 일단 지켜보자는 중진들의 신중론이 팽팽합니다.

정의당은 양당 모두 비리 의혹으로 얼룩졌다며,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 뿐 아니라 이해충돌 의혹을 받고 있는 같은 당 윤창현 의원, 그리고 여당이 감사하고 있는 이상직 의원에 대해 의원직 박탈을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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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덕흠, 의혹 모두 부인…국민의힘 긴급조사 특위 구성
    • 입력 2020-09-21 21:22:27
    • 수정2020-09-21 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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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박덕흠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에 있으면서 피감기관으로부터 천억 원대 공사를 수주했다는 등의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특위를 만들어 직접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화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가족 건설사들의 피감기관 사업 수주 의혹에 공개입찰 방식이었다, 외압과 특혜가 불가능했다고 했습니다.

가족 회사들의 매출액도 제시했는데 당선 후 오히려 줄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덕흠/국민의힘 의원 : "압력을 가하여 수주를 받을 수 있다는 여당측 주장이 가능하다면, 현행 조달시스템은 바뀌어야 합니다."]

대한전문건설협회장 당시 골프장을 시세보다 고가로 매입해 협회에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에는 자신은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백지신탁한 건설사 주식이 팔리지 않아 상임위와 이해충돌이라는 논란에는 관련 안건을 다루지만 않으면 상관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골프장 사업을 추진하던 배우자 회사에 박 의원 부부가 150억 원 채권을 갖고 있었던 것은 "개인적으로 빌려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당 차원의 조치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노웅래/민주당 최고위원 : "국민의힘이 정말 국민의 힘을 두려워한다면 부정부패와 비리 척결 차원에서 단호한 조치를 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긴급진상조사 특위를 꾸리기로 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자기의 입장을 갖다가 소상히 밝힌다고 그러니까 그거를 들어보고서 당의 입장을 내가 정하려고 지금 생각하고 있어요."]

국민의힘 내에선 신속한 조치를 주장하는 초선들과 일단 지켜보자는 중진들의 신중론이 팽팽합니다.

정의당은 양당 모두 비리 의혹으로 얼룩졌다며,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 뿐 아니라 이해충돌 의혹을 받고 있는 같은 당 윤창현 의원, 그리고 여당이 감사하고 있는 이상직 의원에 대해 의원직 박탈을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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