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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염수 ‘해양방류’ 27일 결정 안해”…“결론 내놓고 논의” 증언도
입력 2020.10.24 (07:30) 수정 2020.10.24 (08:30)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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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오는 27일에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를 결정하려던 방침에서 한 발 물러났습니다.

정부의 자체 여론 수렴 결과, 안전성 우려가 쇄도했기 때문인데요.

이런 가운데 이미 몇 년 전부터 '해양방류' 방침이 사실상 결정돼 있었다는 전문가 주장도 나왔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기 위한 일본 정부의 결정이 미뤄졌습니다.

당초 오는 27일이 유력했는데, 이를 공식 부인했습니다.

[가지야마 히로시/일본 경제산업상 : "27일에 정부 방침 결정은 안 합니다. 좀 더 검토를 깊게 해서 적절한 시점에 정부가 책임을 지고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이 같은 결정은 일본 정부가 4개월 동안 진행한 여론수렴 결과가 공개된 직후 나왔습니다.

"삼중수소 등 안전성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2천700건.

'국민적 합의가 없었고, 국제사회의 비판도 피할 수 없다'가 1천4백 건.

'후쿠시마 어민 피해로 이어질 거'라는 응답도 1천 건이나 됐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어민 : "(오염수 방류는) 시기상조 아닙니까. 아직 사고 나고 10년도 지나지 않았어요. 아무 것도 해결된 게 없다고요."]

이런 가운데 이미 몇 년 전에 오염수 '해양방류'가 결정돼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오염수 처분 방법 논의에 참여했던 한 교수는 "전문가 소위원회 설치 초기부터 논의 내용이 제약됐다", "이대로라면 뻔한 결론이 내려질 걸로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고야마 료타/후쿠시마대학 교수 : "정치적인 판단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방류 대책) 논의가 충분하지 못했던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일본 정부는 조만간 어민 등에 대한 대규모 피해 보상안을 내놓을 걸로 전해졌습니다.

'해양방류' 결정 전에 이른바 '당근'을 제시해 반대 여론을 줄여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안재우
  • 日 “오염수 ‘해양방류’ 27일 결정 안해”…“결론 내놓고 논의” 증언도
    • 입력 2020-10-24 07:30:51
    • 수정2020-10-24 08: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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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오는 27일에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를 결정하려던 방침에서 한 발 물러났습니다.

정부의 자체 여론 수렴 결과, 안전성 우려가 쇄도했기 때문인데요.

이런 가운데 이미 몇 년 전부터 '해양방류' 방침이 사실상 결정돼 있었다는 전문가 주장도 나왔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기 위한 일본 정부의 결정이 미뤄졌습니다.

당초 오는 27일이 유력했는데, 이를 공식 부인했습니다.

[가지야마 히로시/일본 경제산업상 : "27일에 정부 방침 결정은 안 합니다. 좀 더 검토를 깊게 해서 적절한 시점에 정부가 책임을 지고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이 같은 결정은 일본 정부가 4개월 동안 진행한 여론수렴 결과가 공개된 직후 나왔습니다.

"삼중수소 등 안전성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2천700건.

'국민적 합의가 없었고, 국제사회의 비판도 피할 수 없다'가 1천4백 건.

'후쿠시마 어민 피해로 이어질 거'라는 응답도 1천 건이나 됐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어민 : "(오염수 방류는) 시기상조 아닙니까. 아직 사고 나고 10년도 지나지 않았어요. 아무 것도 해결된 게 없다고요."]

이런 가운데 이미 몇 년 전에 오염수 '해양방류'가 결정돼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오염수 처분 방법 논의에 참여했던 한 교수는 "전문가 소위원회 설치 초기부터 논의 내용이 제약됐다", "이대로라면 뻔한 결론이 내려질 걸로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고야마 료타/후쿠시마대학 교수 : "정치적인 판단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방류 대책) 논의가 충분하지 못했던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일본 정부는 조만간 어민 등에 대한 대규모 피해 보상안을 내놓을 걸로 전해졌습니다.

'해양방류' 결정 전에 이른바 '당근'을 제시해 반대 여론을 줄여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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