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경제 올해 -1.1%, 내년 2.8% 성장”

입력 2020.12.01 (19:01) 수정 2020.12.0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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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9월 전망보다 내렸습니다.

OECD는 오늘(1일)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올해 -1.1%, 내년 2.8%로 내다봤습니다. 2022년 성장률은 3.4%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9월 전망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내년 전망은 9월보다 0.3%포인트 내린 것입니다. 코로나19 3차 확산 영향 등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OECD 회원국 중에는 1위에 해당하고, G20 국가 중에는 중국에 이어 2위에 해당합니다.

기획재정부는 “OECD는 우리나라가 효과적인 방역조치로 회원국 중에 올해 국내총생산(GDP) 위축이 가장 작은 국가라고 명시적으로 언급했다”며 “적극적 거시정책 대응이 코로나19 영향을 완화하면서 성장률 위축을 최소화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OECD는 세계 경제는 올해 -4.2%, 내년 4.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9월 전망과 비교해 올해는 0.3%포인트 높였고, 내년은 0.8%포인트 내렸습니다. 2022년에는 3.7% 성장할 거로 봤습니다.

OECD는 미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9월 전망보다 0.1%포인트 오른 -3.7%로 내다봤습니다. 주요국 가운데 일본(-5.3%), 프랑스(-9.1%), 이탈리아(-9.1%) 등은 9월보다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습니다. 반면 독일(-5.5%), 영국(-11.2%) 등은 전망치가 내려갔습니다. 중국은 1.8%로 9월과 같았습니다.

내년 경제에 대해선 미국(3.2%), 영국(4.2%), 독일(2.8%), 이탈리아(4.3%), 인도(7.9%) 등이 9월보다 전망치가 내려갔고, 일본(2.3%), 프랑스(6.0%), 호주(3.2%) 등은 올라갔습니다. 중국은 8.0%로 9월과 같았습니다.

올해 세계 경제는 각 나라의 적극적 정책대응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나, 대면 서비스업 등은 여전히 취약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유럽 등의 회복세가 약해졌고, 앞으로도 지역별로 재확산 가능성이 있어서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올해 전망치보다 큰 폭으로 낮아졌습니다.

OECD는 내년에는 한국과 노르웨이 등 5개 나라만이 코로나19 이전 GDP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OECD는 내년 말 백신·치료제가 보급되기 전까지 상당 기간은 국지적인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이라며, 국가별 회복속도는 검사·경로추적·격리시스템 등 방역 조치의 효율성, 백신 확보 신속성 등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OECD는 한국의 경제정책에 대해선 가계 지원은 비정규직, 서비스업 등 취약 부문에 집중될 필요가 있다며, 조세 등의 납부이연이나 경감조치도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어 이번 위기를 통해 디지털화 등 산업구조 변화 등이 가속하고 있는 측면을 감안할 때 구조개혁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OECD는 매년 5~6월, 11~12월 두 차례에 걸쳐 세계 경제와 OECD 회원국, G20 국가를 대상으로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3월과 9월 세계 경제와 G20 국가만을 대상으로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합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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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ECD “한국 경제 올해 -1.1%, 내년 2.8% 성장”
    • 입력 2020-12-01 19:01:02
    • 수정2020-12-01 19:21:14
    경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9월 전망보다 내렸습니다.

OECD는 오늘(1일)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올해 -1.1%, 내년 2.8%로 내다봤습니다. 2022년 성장률은 3.4%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9월 전망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내년 전망은 9월보다 0.3%포인트 내린 것입니다. 코로나19 3차 확산 영향 등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OECD 회원국 중에는 1위에 해당하고, G20 국가 중에는 중국에 이어 2위에 해당합니다.

기획재정부는 “OECD는 우리나라가 효과적인 방역조치로 회원국 중에 올해 국내총생산(GDP) 위축이 가장 작은 국가라고 명시적으로 언급했다”며 “적극적 거시정책 대응이 코로나19 영향을 완화하면서 성장률 위축을 최소화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OECD는 세계 경제는 올해 -4.2%, 내년 4.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9월 전망과 비교해 올해는 0.3%포인트 높였고, 내년은 0.8%포인트 내렸습니다. 2022년에는 3.7% 성장할 거로 봤습니다.

OECD는 미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9월 전망보다 0.1%포인트 오른 -3.7%로 내다봤습니다. 주요국 가운데 일본(-5.3%), 프랑스(-9.1%), 이탈리아(-9.1%) 등은 9월보다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습니다. 반면 독일(-5.5%), 영국(-11.2%) 등은 전망치가 내려갔습니다. 중국은 1.8%로 9월과 같았습니다.

내년 경제에 대해선 미국(3.2%), 영국(4.2%), 독일(2.8%), 이탈리아(4.3%), 인도(7.9%) 등이 9월보다 전망치가 내려갔고, 일본(2.3%), 프랑스(6.0%), 호주(3.2%) 등은 올라갔습니다. 중국은 8.0%로 9월과 같았습니다.

올해 세계 경제는 각 나라의 적극적 정책대응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나, 대면 서비스업 등은 여전히 취약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유럽 등의 회복세가 약해졌고, 앞으로도 지역별로 재확산 가능성이 있어서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올해 전망치보다 큰 폭으로 낮아졌습니다.

OECD는 내년에는 한국과 노르웨이 등 5개 나라만이 코로나19 이전 GDP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OECD는 내년 말 백신·치료제가 보급되기 전까지 상당 기간은 국지적인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이라며, 국가별 회복속도는 검사·경로추적·격리시스템 등 방역 조치의 효율성, 백신 확보 신속성 등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OECD는 한국의 경제정책에 대해선 가계 지원은 비정규직, 서비스업 등 취약 부문에 집중될 필요가 있다며, 조세 등의 납부이연이나 경감조치도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어 이번 위기를 통해 디지털화 등 산업구조 변화 등이 가속하고 있는 측면을 감안할 때 구조개혁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OECD는 매년 5~6월, 11~12월 두 차례에 걸쳐 세계 경제와 OECD 회원국, G20 국가를 대상으로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3월과 9월 세계 경제와 G20 국가만을 대상으로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합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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