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검찰 “폭도들, 의원 납치·암살 기도”

입력 2021.01.16 (06:22) 수정 2021.01.16 (07: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 연방의회에 난입했던 폭도들이 의원들 납치와 살해를 기도했다는 수사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미 하원은 9.11 테러 사태에 준하는 특별위원회 구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연방 의회 폭동 사태를 수사 중인 미국 검찰이 체포된 시위대 혐의에 의원 납치와 살해 기도를 포함시켰습니다.

애리조나 주 검찰이 법원에 보낸 피의자 제이컵 챈슬리에 대한 구금 요청서에서 "의회 폭동 가담자들 의도가 선출된 공직자들을 납치하고 암살하려던 것"이라고 명시한 겁니다.

관련 진술은 물론 의사당 난입 당시 상황 채증 등을 종합해 내린 결론입니다.

진압 현장에서 폭도들의 무차별적 '살해 의도'가 분명했다는 일선 경찰 목소리도 고려된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니엘 호지스/의회 폭동 진압 참여 경관 : "Some guys started getting a hold of my gun, and they were screaming out. You know 'kill him with his own gun."]

변호인 측은 챈슬리가 트럼프의 말을 사랑했고 대통령의 부름에 응답했다고 느꼈다며 폭력은 행사하지 않았다고 방어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하원 의장은 대규모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의원 신분이라도 폭동을 돕거나 사주했을 경우 처벌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낸시 펠로시/미 하원의장 : "There is strong interest in the Congress in a 9·11 type commission and outside commission to conduct that after action review."]

미 연방 검찰은 의회 폭동과 관련해 모두 백70여 건을 조사중이고 수사 대상자도 이미 3백 명을 넘겼다고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고석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검찰 “폭도들, 의원 납치·암살 기도”
    • 입력 2021-01-16 06:22:56
    • 수정2021-01-16 07:56:36
    뉴스광장 1부
[앵커]

미 연방의회에 난입했던 폭도들이 의원들 납치와 살해를 기도했다는 수사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미 하원은 9.11 테러 사태에 준하는 특별위원회 구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연방 의회 폭동 사태를 수사 중인 미국 검찰이 체포된 시위대 혐의에 의원 납치와 살해 기도를 포함시켰습니다.

애리조나 주 검찰이 법원에 보낸 피의자 제이컵 챈슬리에 대한 구금 요청서에서 "의회 폭동 가담자들 의도가 선출된 공직자들을 납치하고 암살하려던 것"이라고 명시한 겁니다.

관련 진술은 물론 의사당 난입 당시 상황 채증 등을 종합해 내린 결론입니다.

진압 현장에서 폭도들의 무차별적 '살해 의도'가 분명했다는 일선 경찰 목소리도 고려된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니엘 호지스/의회 폭동 진압 참여 경관 : "Some guys started getting a hold of my gun, and they were screaming out. You know 'kill him with his own gun."]

변호인 측은 챈슬리가 트럼프의 말을 사랑했고 대통령의 부름에 응답했다고 느꼈다며 폭력은 행사하지 않았다고 방어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하원 의장은 대규모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의원 신분이라도 폭동을 돕거나 사주했을 경우 처벌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낸시 펠로시/미 하원의장 : "There is strong interest in the Congress in a 9·11 type commission and outside commission to conduct that after action review."]

미 연방 검찰은 의회 폭동과 관련해 모두 백70여 건을 조사중이고 수사 대상자도 이미 3백 명을 넘겼다고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고석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