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사안별로 대응해야”…日 ‘위안부 항소’ 포기

입력 2021.01.22 (21:27) 수정 2021.01.2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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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창일 신임 주일 대사가 오늘(22일) 일본에 부임했습니다.

강 대사는 한일 간에 토론할 건 토론하고, 협력할 건 협력하자며 사안별 대응을 제안했는데요.

일본이 항소는 없다고 밝힌 법원의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에 따른 후속조치가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강창일 주일대사는 오늘 일본에 도착해 한일 관계를 정상화 하기 위해선 사안에 따라 다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창일/신임 주일대사 : "이제는 사안 별로 토론할 것은 토론하고,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협력할 부분은 협력해 나가야겠다."]

특히,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을 위한 기금 처리·조성 문제를 양국 정부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강창일 : "대한민국은 위안부 합의를 파기한 적이 없고 아직도 유효합니다. 일본에서 온 기금이 좀 남아 있고 양국 정부가 그 돈도 합쳐서 기금 만드는 문제를 얘기해야 하지 않느냐..."]

과거 '일왕'이라는 표현을 썼던 강 대사는 이번에 대사 부임 일정을 설명하면서 '천황'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강창일 대사가 부임한 이 날은 지난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의 피고 측인 일본 정부가 항소할 수 있는 기한일이기도 합니다.

재판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일본 정부는 항소는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일본 외무상 : "확정이 23일 0시여서 아직 가정이지만, 어쨌든 항소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위안부 피해자 등에게 1억 원씩 지급하라는 1심 판결은 내일 0시가 되면 확정됩니다.

이번 판결 확정과 관련해 모테기 일본 외무상은 내일 담화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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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창일 “사안별로 대응해야”…日 ‘위안부 항소’ 포기
    • 입력 2021-01-22 21:27:51
    • 수정2021-01-22 22: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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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창일 신임 주일 대사가 오늘(22일) 일본에 부임했습니다.

강 대사는 한일 간에 토론할 건 토론하고, 협력할 건 협력하자며 사안별 대응을 제안했는데요.

일본이 항소는 없다고 밝힌 법원의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에 따른 후속조치가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강창일 주일대사는 오늘 일본에 도착해 한일 관계를 정상화 하기 위해선 사안에 따라 다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창일/신임 주일대사 : "이제는 사안 별로 토론할 것은 토론하고,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협력할 부분은 협력해 나가야겠다."]

특히,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을 위한 기금 처리·조성 문제를 양국 정부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강창일 : "대한민국은 위안부 합의를 파기한 적이 없고 아직도 유효합니다. 일본에서 온 기금이 좀 남아 있고 양국 정부가 그 돈도 합쳐서 기금 만드는 문제를 얘기해야 하지 않느냐..."]

과거 '일왕'이라는 표현을 썼던 강 대사는 이번에 대사 부임 일정을 설명하면서 '천황'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강창일 대사가 부임한 이 날은 지난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의 피고 측인 일본 정부가 항소할 수 있는 기한일이기도 합니다.

재판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일본 정부는 항소는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일본 외무상 : "확정이 23일 0시여서 아직 가정이지만, 어쨌든 항소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위안부 피해자 등에게 1억 원씩 지급하라는 1심 판결은 내일 0시가 되면 확정됩니다.

이번 판결 확정과 관련해 모테기 일본 외무상은 내일 담화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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