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지어, “매춘 계약서 발견 못해”…일부 실수 인정

입력 2021.02.26 (21:57) 수정 2021.02.2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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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주장한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동료 교수에게 자신이 실수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석지영 하버드대 로스쿨 종신교수는 현지시간 26일, 미 시사주간지 뉴요커 기고문에서 램지어 교수의 이메일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램지어 교수는 “한국 위안부의 매춘 계약서가 있냐”는 석 교수의 질문에 “없다”라며,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석 교수가 전했습니다.

또, 자신의 논문 ‘태평양 전쟁의 성 계약’에 거론되는 열 살 일본 소녀의 사례와 관련해 역사학자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자 “당황스럽다”면서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실수했다”라고 인정했습니다.

램지어 교수를 지지한 학자들도 논문 검증 자료를 읽은 뒤, “오류를 인정해야 한다” “철회가 적절할 것”이라며 입장을 바꿨다고 석 교수는 적었습니다.

특히, 해당 논문의 저널 편집자였던 미 노스웨스턴 대학 교수는 “출간 결정은 작게는 판단 착오지만 엄밀하게 보면 무책임하고 비도덕적이다”며 저널 측에 항의하고 사임했습니다.

석 교수의 글은 유료 잡지인 뉴요커가 이례적으로 온라인판에 무료로 공개해 놓은 상탭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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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램지어, “매춘 계약서 발견 못해”…일부 실수 인정
    • 입력 2021-02-26 21:57:22
    • 수정2021-02-27 00:26:13
    국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주장한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동료 교수에게 자신이 실수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석지영 하버드대 로스쿨 종신교수는 현지시간 26일, 미 시사주간지 뉴요커 기고문에서 램지어 교수의 이메일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램지어 교수는 “한국 위안부의 매춘 계약서가 있냐”는 석 교수의 질문에 “없다”라며,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석 교수가 전했습니다.

또, 자신의 논문 ‘태평양 전쟁의 성 계약’에 거론되는 열 살 일본 소녀의 사례와 관련해 역사학자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자 “당황스럽다”면서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실수했다”라고 인정했습니다.

램지어 교수를 지지한 학자들도 논문 검증 자료를 읽은 뒤, “오류를 인정해야 한다” “철회가 적절할 것”이라며 입장을 바꿨다고 석 교수는 적었습니다.

특히, 해당 논문의 저널 편집자였던 미 노스웨스턴 대학 교수는 “출간 결정은 작게는 판단 착오지만 엄밀하게 보면 무책임하고 비도덕적이다”며 저널 측에 항의하고 사임했습니다.

석 교수의 글은 유료 잡지인 뉴요커가 이례적으로 온라인판에 무료로 공개해 놓은 상탭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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