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딸 학대 사망 혐의 20대 부부 구속

입력 2021.03.05 (17:41) 수정 2021.03.0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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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에 멍이 든 채 숨진 8살 딸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20대 부부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인천지법은 오늘(5일) 오후 아동학대 치사 등의 혐의를 받는 27살 A 씨 부부의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해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지난 2일 저녁 자신의 집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8살 딸 B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발견 당시 B양은 심정지 상태였고, 머리와 다리 등에 멍과 상처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A 씨 부부를 긴급체포해 관련 조사를 벌였고 어제(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A 씨는 오늘(5일) 오후 영장실질심사 법정 앞에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하고 죄송하다"고 답했습니다. 또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못할 행동을 해서 미안하다. 아빠가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벌 받을게.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엄마인 B 씨는 취재진 질문에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법정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인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이 된 B양은 가정학습 등을 이유로 지난해부터 사망 당일까지 단 하루도 등교하지 않았고, A 씨 부부는 '집에 없다'는 등의 이유로 담임교사의 가정방문 요청을 여러 차례 피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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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살 딸 학대 사망 혐의 20대 부부 구속
    • 입력 2021-03-05 17:41:46
    • 수정2021-03-05 17:52:02
    사회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진 8살 딸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20대 부부가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인천지법은 오늘(5일) 오후 아동학대 치사 등의 혐의를 받는 27살 A 씨 부부의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해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지난 2일 저녁 자신의 집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8살 딸 B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발견 당시 B양은 심정지 상태였고, 머리와 다리 등에 멍과 상처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A 씨 부부를 긴급체포해 관련 조사를 벌였고 어제(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A 씨는 오늘(5일) 오후 영장실질심사 법정 앞에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하고 죄송하다"고 답했습니다. 또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못할 행동을 해서 미안하다. 아빠가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벌 받을게.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엄마인 B 씨는 취재진 질문에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법정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인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이 된 B양은 가정학습 등을 이유로 지난해부터 사망 당일까지 단 하루도 등교하지 않았고, A 씨 부부는 '집에 없다'는 등의 이유로 담임교사의 가정방문 요청을 여러 차례 피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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