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야 공격수야? 1인 2역 진정한 ‘멀티’

입력 2021.03.05 (22:04) 수정 2021.03.0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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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시즌 K리그에서는 수비수가 경기 도중에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하는 선수들이 있어 화제입니다.

1인 2역하는 이 선수들, 진정한 멀티 플레이어 아닐까요?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앙 수비수 김진혁이 반칙으로 페널티킥 골을 내줍니다.

이를 만회한 건 본인 자신.

최전방 긴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넣습니다.

전반전 김진혁은 중앙 수비수, 후반에는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했습니다.

[김진혁/대구FC : "선호하는 포지션은 수비수가 맞는데 필요시에는 공격수로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포항의 강상우는 왼쪽 풀백으로 수비를 열심히 하다 과감히 공격에 가담, 송민규의 골을 돕습니다.

후반 중반부터는 아예 원톱 공격수로 직책을 바꿨습니다.

작년까지 상무 공격수로 활약한 강상우는 포항 복귀 이후 풀백으로 뛰지만, 수시로 공수 자리를 바꿉니다.

[강상우/포항 : "공격수로 많은 재미를 봤고, 공격수에 대한 욕심 버리지 않고 잘 준비하겠습니다."]

80년대 스타 야생마 김주성과 멀티 플레이어 유상철, 진격의 거인 김신욱도 수비수와 공격수를 두루 소화했지만, 한 경기에서 포지션이 극단으로 바뀌는 건 드문 일입니다.

전술 다양성의 측면보다는 사실 고육지책에 가깝습니다.

대구와 포항 두 팀 골잡이들이 확실히 자리를 잡지 못한 탓입니다.

[김기동/포항 감독 : "일단 상우는 훈련에서 수비로 뛰었고,경기 상황에 따라 바뀔수도 있지만, 그런 상황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구요 하하하."]

강한 체력과 책임감이 있어야만 가능한 1인 2역.

시즌 초반 K리그를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이중우/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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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비수야 공격수야? 1인 2역 진정한 ‘멀티’
    • 입력 2021-03-05 22:04:38
    • 수정2021-03-05 22:09:16
    뉴스 9
[앵커]

올 시즌 K리그에서는 수비수가 경기 도중에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하는 선수들이 있어 화제입니다.

1인 2역하는 이 선수들, 진정한 멀티 플레이어 아닐까요?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앙 수비수 김진혁이 반칙으로 페널티킥 골을 내줍니다.

이를 만회한 건 본인 자신.

최전방 긴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넣습니다.

전반전 김진혁은 중앙 수비수, 후반에는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했습니다.

[김진혁/대구FC : "선호하는 포지션은 수비수가 맞는데 필요시에는 공격수로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포항의 강상우는 왼쪽 풀백으로 수비를 열심히 하다 과감히 공격에 가담, 송민규의 골을 돕습니다.

후반 중반부터는 아예 원톱 공격수로 직책을 바꿨습니다.

작년까지 상무 공격수로 활약한 강상우는 포항 복귀 이후 풀백으로 뛰지만, 수시로 공수 자리를 바꿉니다.

[강상우/포항 : "공격수로 많은 재미를 봤고, 공격수에 대한 욕심 버리지 않고 잘 준비하겠습니다."]

80년대 스타 야생마 김주성과 멀티 플레이어 유상철, 진격의 거인 김신욱도 수비수와 공격수를 두루 소화했지만, 한 경기에서 포지션이 극단으로 바뀌는 건 드문 일입니다.

전술 다양성의 측면보다는 사실 고육지책에 가깝습니다.

대구와 포항 두 팀 골잡이들이 확실히 자리를 잡지 못한 탓입니다.

[김기동/포항 감독 : "일단 상우는 훈련에서 수비로 뛰었고,경기 상황에 따라 바뀔수도 있지만, 그런 상황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구요 하하하."]

강한 체력과 책임감이 있어야만 가능한 1인 2역.

시즌 초반 K리그를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이중우/영상편집:권혁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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