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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로나19’ 팬데믹
“뉴욕 주정부가 코로나19 사망자 수 조작”…“쿠오모 측근들이 지시”
입력 2021.03.06 (02:14) 수정 2021.03.06 (02:29) 국제
미국 뉴욕 주정부가 코로나19가 절정이었던 지난해 여름 요양원 사망자 수 통계를 축소 조작해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의 측근들이 주정부가 발표한 사망자 수 통계에서 요양원 사망자 수를 3천 명 가까이 줄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초 뉴욕주 보건당국은 지난해 7월 발표한 코로나19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발생 후 6월까지 요양원에서 사망한 사람을 9천250명으로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쿠오모 주지사의 측근들이 보건당국을 압박해 결국 요양원 사망자 수를 3분의 1 가까이 줄어든 6천432명으로 발표했습니다.

당시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매일 TV 생방송에 출연하면서 전국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9천 명이 넘는 요양원 사망자 수는 다른 주에 비해 50%가 넘는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요양원 수용자 사이에선 코로나19 확산 배경이 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노인 환자들을 격리 없이 바로 요양원으로 복귀시키도록 한 쿠오모 주지사의 조치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NYT는 뉴욕주 보건 관계자들이 요양원 사망자 수 통계에 대한 쿠오모 주지사 측근들의 변경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해고당할 수 있다는 위협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 주정부는 최근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자 성명을 통해 "요양원 바깥에서 숨진 입소자들은 정확한 수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통계에서 제외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뉴욕시가 요양원 사망자 수를 줄여 발표했지만, 뉴욕주 전체 사망자 수 통계가 바뀐 것은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쿠오모 주지사 입장에선 요양원의 심각한 코로나19 확산 문제를 조용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뉴욕 주정부가 코로나19 사망자 수 조작”…“쿠오모 측근들이 지시”
    • 입력 2021-03-06 02:14:21
    • 수정2021-03-06 02:29:00
    국제
미국 뉴욕 주정부가 코로나19가 절정이었던 지난해 여름 요양원 사망자 수 통계를 축소 조작해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의 측근들이 주정부가 발표한 사망자 수 통계에서 요양원 사망자 수를 3천 명 가까이 줄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초 뉴욕주 보건당국은 지난해 7월 발표한 코로나19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발생 후 6월까지 요양원에서 사망한 사람을 9천250명으로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쿠오모 주지사의 측근들이 보건당국을 압박해 결국 요양원 사망자 수를 3분의 1 가까이 줄어든 6천432명으로 발표했습니다.

당시 쿠오모 주지사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매일 TV 생방송에 출연하면서 전국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9천 명이 넘는 요양원 사망자 수는 다른 주에 비해 50%가 넘는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요양원 수용자 사이에선 코로나19 확산 배경이 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노인 환자들을 격리 없이 바로 요양원으로 복귀시키도록 한 쿠오모 주지사의 조치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NYT는 뉴욕주 보건 관계자들이 요양원 사망자 수 통계에 대한 쿠오모 주지사 측근들의 변경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해고당할 수 있다는 위협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 주정부는 최근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자 성명을 통해 "요양원 바깥에서 숨진 입소자들은 정확한 수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통계에서 제외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뉴욕시가 요양원 사망자 수를 줄여 발표했지만, 뉴욕주 전체 사망자 수 통계가 바뀐 것은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쿠오모 주지사 입장에선 요양원의 심각한 코로나19 확산 문제를 조용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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