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체포동의안 가결…헌정사 15번째

입력 2021.04.21 (17:09) 수정 2021.04.21 (19: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헌정사상 15번째고 이번 21대국회 들어서는 두번째입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타항공 창업주이자 횡령, 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무소속 이상직 의원,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가결됐습니다.

의원 255명이 투표했는데 찬성 206표, 반대 38표, 기권 11표였습니다.

체포안 가결은 역대 15번째, 21대 국회에선 민주당 정정순 의원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민주당 소속이던 이 의원은 자녀에게 회사 지분을 편법 증여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430억 원대 손해를 끼치고, 회삿돈 38억 원을 빼돌리는 데에 공모,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의혹이 불거지자 이 의원은 지난해 9월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체포안 표결 직전 이 의원은 검찰이 자신을 탄압한다고 주장하고, 동료 의원들도 똑같이 당할 수 있다면서, 체포동의안에 반대표를 던져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상직/무소속 의원 : "본 의원이 검찰로부터 당하고 있는 이 참을 수 없는 치욕과 수모를 동료 의원 여러분 또한 언제라도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지난해 총선에서 이 의원을 공천한 민주당은 "당연한 결정"이라며 불공정에 대한 엄중한 질책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결과는 민주당에 대한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의당은 "사필귀정"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이스타항공 회생과 정리해고 등 피해를 본 노동자 구제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표결 후 교육, 사회, 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이 시작됐는데, 역시 백신 수급이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홍남기 총리 대행은 11월까지 집단 면역을 형성할 수 있을 거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최상철/영상편집:최정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상직 체포동의안 가결…헌정사 15번째
    • 입력 2021-04-21 17:09:28
    • 수정2021-04-21 19:57:02
    뉴스 5
[앵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헌정사상 15번째고 이번 21대국회 들어서는 두번째입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타항공 창업주이자 횡령, 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무소속 이상직 의원,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가결됐습니다.

의원 255명이 투표했는데 찬성 206표, 반대 38표, 기권 11표였습니다.

체포안 가결은 역대 15번째, 21대 국회에선 민주당 정정순 의원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민주당 소속이던 이 의원은 자녀에게 회사 지분을 편법 증여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430억 원대 손해를 끼치고, 회삿돈 38억 원을 빼돌리는 데에 공모,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의혹이 불거지자 이 의원은 지난해 9월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체포안 표결 직전 이 의원은 검찰이 자신을 탄압한다고 주장하고, 동료 의원들도 똑같이 당할 수 있다면서, 체포동의안에 반대표를 던져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상직/무소속 의원 : "본 의원이 검찰로부터 당하고 있는 이 참을 수 없는 치욕과 수모를 동료 의원 여러분 또한 언제라도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지난해 총선에서 이 의원을 공천한 민주당은 "당연한 결정"이라며 불공정에 대한 엄중한 질책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결과는 민주당에 대한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의당은 "사필귀정"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이스타항공 회생과 정리해고 등 피해를 본 노동자 구제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표결 후 교육, 사회, 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이 시작됐는데, 역시 백신 수급이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홍남기 총리 대행은 11월까지 집단 면역을 형성할 수 있을 거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최상철/영상편집:최정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