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 뼈.고기도 녹용 효과

⊙앵커: 녹용의 효능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마는 사슴의 고기와 뼈는 그 동안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녹용의 주 효능성분이 이 사슴뼈와 고기에도 다량 첨가돼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김나나 기자입니다.
⊙기자: 사슴의 암수 구분은 사슴뿔, 즉 녹용으로 합니다.
한약재로 쓰이는 녹용은 수컷에만 있습니다.
때문에 사슴 사육농가에서는 30%에 이르는 암사슴이 늘 골칫거리입니다.
⊙김무응(사슴 농장 식품 연구가): 수컷은 녹용 생산의 위주로 생산을 했는데 사육을 하고 키웠는데 암사슴은 번식 목적으로 했는데 사슴값이 떨어지니까 번식을 하지 않고 고기를 팔 수 없었으니까...
⊙기자: 이처럼 잘 팔리지도 않는 사슴고기에 녹용 성분이 들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이 사슴의 고기와 뼈에 녹용의 주성분인 강글리오사이드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는 것을 밝혀낸 것입니다.
⊙최인욱(한국식품개발연구원 연구원): 이번에 사슴 육과 뼈에서 발견된 성분은 녹용의 주성분으로서 우리 뇌세포의 구성성분입니다.
따라서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자: 강글리오사이드는 사슴 살코기에 녹용의 20%, 일반 뼈에는 녹용의 40%가 각각 함유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특히 녹용이 없어서 값이 수컷의 20%에도 미치지 못했던 암사슴 수요를 늘릴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사슴 사육농가는 1만 2000여 곳.
일부 사슴 농가들은 벌써부터 중국 수출계획을 세우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