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고위험자 추가접종 간격 4개월, 50대·우선접종군은 5개월

정부가 고령층과 요양병원을 비롯한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등은 추가접종의 간격을 기본접종 완료 후 4개월 뒤로, 50대 연령층은 5개월 뒤로 단축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대상별 중증ㆍ사망위험성 등을 고려해 추가 접종 간격을 단축한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60살 이상 고령층과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를 비롯해 의료기관 종사자와 18~59살 기저질환자 등은 당초 기본접종 완료 6개월 이후이던 추가 접종간격을 4개월(120일) 이후로 앞당겨 시행합니다.

특히 감염취약시설과 의료기관 종사자는 고위험군인 고령층 및 환자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해 연령에 관계없이 기본접종 완료 4개월 이후 추가접종을 시행합니다.

50대 연령층과 경찰과 소방 등 우선접종 직업군 등은 기본접종 완료 5개월 이후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면역저하자와 얀센 백신 접종자는 현행 기준을 유지해 기본접종 완료 2개월 이후 추가접종을 받습니다.

이번 추가접종 간격단축을 통해 올해 내 추가접종을 받는 대상 규모는 총 1,378만 4천 명으로 확대됐는데, 현행 기본접종 완료 6개월 기준 대비 819만 2천 명이 추가된 수치입니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 입원·종사자와 의료기관 내 보건의료인력 등 기관 자체접종 대상자는 오늘부터 접종이 가능하고, 요양시설 및 각종 사회복지시설 등 보건소 방문접종팀 등의 방문접종이 필요한 감염취약시설은 보건소와 일정 협의를 통해 최대한 신속하게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속한 접종을 원하는 사람은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 접종을 오는 22일부터 받을 수 있습니다.

사전예약을 통한 접종의 경우 본인의 접종가능 시기 2주 전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https://ncvr.kdca.go.kr)을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사전예약 시기가 도래하면 개별적으로 문자를 통해 대상 여부 및 사전예약 방법이 안내됩니다.

사전예약 대상자는 오는 22일부터 순차적으로 사전예약을 실시하며, 백신의 배송일정 등을 감안해 사전예약 시에는 다음달 6일 이후의 접종일자를 선택하여 접종할 수 있습니다.

이번 추가접종 간격단축 조치는 최근 방역상황에 대한 역학적 분석과 백신별 항체가 분석, 국외 실제 접종사례(Real World Data)를 토대로 한 접종효과 분석 등을 근거로 검토됐으며,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수립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