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전문위 “30살 미만 모더나 백신 접종 제한…화이자로 접종 권고”

입력 2021.11.17 (14:39) 수정 2021.11.17 (14: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30살 미만 연령에 대해 모더나 백신 접종을 제한하고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은 오늘(17일) 브리핑에서 “30세 미만 연령층은 1, 2차 기본접종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할 것을 권고하며, 모더나 백신으로 이미 1차 접종을 받은 경우에는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하시도록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최 위원장은 “외국과 달리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간의 심근염, 심낭염 발생률에 있어 큰 차이가 없었지만 독일, 프랑스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심근염, 심낭염의 위험이 화이자 백신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과 국내 백신 수급 상황을 고려해 좀 더 안전한 접종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모더나 백신의 접종 연령을 일부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모더나 백신을 활용한 추가접종은 기본접종의 절반만 사용하므로, 18세 이상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추진단은 모더나 백신 추가접종은 기본접종의 절반용량(100mcg→50mcg)으로 화이자 백신(30mcg)과 비슷하고, 이 경우 추가접종이 심근염ㆍ심낭염 위험이 증가한다는 근거 없음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지난달 북유럽 일부 국가에서 화이자 백신보다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심근염, 심낭염 발생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는 보고로 인해 일부 연령층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면서 “최근에는 프랑스와 독일에서 모더나 백신에 대해 30살 미만 접종 제한을 발표함에 따라 백신 분야 전문가 전문회의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모더나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검토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6일까지 모더나 백신은 총 1,241만회 접종(1차 660만 회, 2차 581만 회) 됐으며, 이 가운데 30세 미만에게는 287만 회가 접종(1차 155만 회, 2차 132만 회) 됐습니다.

심근염, 심낭염 의심 신고는 모더나 백신의 경우 30세 미만에서 총 37건으로 10만 명당 1.29건, 화이자는 30세 미만 1,104만 건 접종 중 152건이 신고되어 10만 명당 1.38건이이었습니다.

신고 사례 중 심근염 심낭염으로 진단이 확인된 건수를 기준으로 30세 미만에서 모더나는 10만 건당 0.49건, 화이자는 0.45건을 보이고 있어, 모더나의 발생률이 약간 높은 상황입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국내외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와 최신 연구자료를 신속하게 검토하여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고,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최선의 예방접종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권고를 반영하여 내일(18일)부터 30세 미만 연령층은 기본접종에 모더나 백신 사용을 제한하고,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할 계획입니다.

추진단은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활용한 접종을 백신 수급계획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종료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은 이달 말까지, 2차 접종은 12월 말까지만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접종전문위 “30살 미만 모더나 백신 접종 제한…화이자로 접종 권고”
    • 입력 2021-11-17 14:39:41
    • 수정2021-11-17 14:39:58
    사회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30살 미만 연령에 대해 모더나 백신 접종을 제한하고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은 오늘(17일) 브리핑에서 “30세 미만 연령층은 1, 2차 기본접종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할 것을 권고하며, 모더나 백신으로 이미 1차 접종을 받은 경우에는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하시도록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최 위원장은 “외국과 달리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간의 심근염, 심낭염 발생률에 있어 큰 차이가 없었지만 독일, 프랑스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심근염, 심낭염의 위험이 화이자 백신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과 국내 백신 수급 상황을 고려해 좀 더 안전한 접종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모더나 백신의 접종 연령을 일부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모더나 백신을 활용한 추가접종은 기본접종의 절반만 사용하므로, 18세 이상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추진단은 모더나 백신 추가접종은 기본접종의 절반용량(100mcg→50mcg)으로 화이자 백신(30mcg)과 비슷하고, 이 경우 추가접종이 심근염ㆍ심낭염 위험이 증가한다는 근거 없음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지난달 북유럽 일부 국가에서 화이자 백신보다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심근염, 심낭염 발생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는 보고로 인해 일부 연령층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면서 “최근에는 프랑스와 독일에서 모더나 백신에 대해 30살 미만 접종 제한을 발표함에 따라 백신 분야 전문가 전문회의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모더나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검토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6일까지 모더나 백신은 총 1,241만회 접종(1차 660만 회, 2차 581만 회) 됐으며, 이 가운데 30세 미만에게는 287만 회가 접종(1차 155만 회, 2차 132만 회) 됐습니다.

심근염, 심낭염 의심 신고는 모더나 백신의 경우 30세 미만에서 총 37건으로 10만 명당 1.29건, 화이자는 30세 미만 1,104만 건 접종 중 152건이 신고되어 10만 명당 1.38건이이었습니다.

신고 사례 중 심근염 심낭염으로 진단이 확인된 건수를 기준으로 30세 미만에서 모더나는 10만 건당 0.49건, 화이자는 0.45건을 보이고 있어, 모더나의 발생률이 약간 높은 상황입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국내외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와 최신 연구자료를 신속하게 검토하여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고,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최선의 예방접종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추진단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권고를 반영하여 내일(18일)부터 30세 미만 연령층은 기본접종에 모더나 백신 사용을 제한하고,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할 계획입니다.

추진단은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활용한 접종을 백신 수급계획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종료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은 이달 말까지, 2차 접종은 12월 말까지만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