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특별법 어젯밤 통과

입력 2005.03.03 (07:44) 수정 2005.03.03 (08: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회가 어젯밤 행정도시건설특별법을 일부 의원들의 강한 반발을 무릅쓰고 표결 처리를 강행해서 통과시켰습니다.
먼저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덕규(국회 부의장/의장 직무 대행): 행정도시건설특별법안은 건설교통위원회의 수정안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기자: 임시국회 폐회를 1시간 앞둔 어젯밤 11시, 행정도시특별법이 가까스로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재적의원 296명 가운데 178명이 투표에 참가해 찬성 158, 반대 14, 기권 6표였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재석의원 145명 모두 찬성표를 던진 반면 한나라당 의원은 23명만 투표에 참가해 김덕룡 대표 등 8명이 찬성, 11명은 반대, 박근혜 대표 등 4명은 기권했습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자민련 의원들도 일부만 표결에 참가했고 찬반이 나뉘었습니다.
김덕규 부의장의 직권상정으로 표결 절차가 시작되자 법사위를 점거했던 의원들을 포함해 20여 명의 한나라당 의원들이 의장석 주변으로 몰려들어 의사진행 저저지에 나섰습니다.
고성을 지르고 서류를 집어던지거나 의장석 점거를 시도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의원): 행정수도를 옮기는 거예요, 수도를 옮기는 것을 이렇게 어거지로 처리해서 되겠습니까?
⊙기자: 임시국회 폐회를 선언할 때까지 소란이 계속되었지만 박근혜 대표와 김덕룡 원내대표 등 한나라당 의원 40여 명은 의석에서 이들을 지켜봤습니다.
난장판 국회가 재현되었다는 비판 속에서도 특별법이 통과됨으로써 지난해 10월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 이후 넉 달 이상 끌어온 신행정수도 논란은 한 고비를 넘기게 됐습니다.
KBS뉴스 모은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행정도시특별법 어젯밤 통과
    • 입력 2005-03-03 06:58:45
    • 수정2005-03-03 08:31:17
    뉴스광장
⊙앵커: 국회가 어젯밤 행정도시건설특별법을 일부 의원들의 강한 반발을 무릅쓰고 표결 처리를 강행해서 통과시켰습니다. 먼저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덕규(국회 부의장/의장 직무 대행): 행정도시건설특별법안은 건설교통위원회의 수정안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기자: 임시국회 폐회를 1시간 앞둔 어젯밤 11시, 행정도시특별법이 가까스로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재적의원 296명 가운데 178명이 투표에 참가해 찬성 158, 반대 14, 기권 6표였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재석의원 145명 모두 찬성표를 던진 반면 한나라당 의원은 23명만 투표에 참가해 김덕룡 대표 등 8명이 찬성, 11명은 반대, 박근혜 대표 등 4명은 기권했습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자민련 의원들도 일부만 표결에 참가했고 찬반이 나뉘었습니다. 김덕규 부의장의 직권상정으로 표결 절차가 시작되자 법사위를 점거했던 의원들을 포함해 20여 명의 한나라당 의원들이 의장석 주변으로 몰려들어 의사진행 저저지에 나섰습니다. 고성을 지르고 서류를 집어던지거나 의장석 점거를 시도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의원): 행정수도를 옮기는 거예요, 수도를 옮기는 것을 이렇게 어거지로 처리해서 되겠습니까? ⊙기자: 임시국회 폐회를 선언할 때까지 소란이 계속되었지만 박근혜 대표와 김덕룡 원내대표 등 한나라당 의원 40여 명은 의석에서 이들을 지켜봤습니다. 난장판 국회가 재현되었다는 비판 속에서도 특별법이 통과됨으로써 지난해 10월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 이후 넉 달 이상 끌어온 신행정수도 논란은 한 고비를 넘기게 됐습니다. KBS뉴스 모은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