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리타’에 미국 초긴장

입력 2005.09.22 (22:3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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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허리케인 리타가 카트리나보다 세력이 강해진 채 미 남부지방으로 돌진하고 있습니다.
주민 130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위싱턴의 이선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허리케인 리타의 최대풍속은 무려 시속 280킬로미터로 가공할 피해를 입힌 카트리나 보다 셉니다.

지금 세력을 유지한채 미 본토에 닿을 경우 13년만에 미국에 상륙하는 5등급 허리케인이 됩니다.

천명 넘게 죽은 카트리나 충격이 가시지 않은 미국은 또다시 초비상 상탭니다.

주말쯤 상륙이 예상되는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지역에선 해안과 저지대 주민 130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패트리샤(워싱턴 주민) : "허리케인으로 곳곳에 피해가 난 적이 있어서 지금은 여기 있고 싶지 않아요. 어딘가 안전한 곳으로 떠나려고 합니다."

일시 폐쇄되는 휴스턴 미 항공우주국은 우주정거장 통제권을 러시아로 넘겼습니다.

또 이 지역 한국 교민 3만여명도 대피를 시작했습니다.

카트리나 때문에 지지도 급락을 경험한 부시 대통령은 늑장대응 논란을 피하기 위해 피해방지 작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부시(미국 대통령) : "뉴올리언스와 갤베스톤에 소개령이 내려졌습니다. 주와 시 정부 지시를 잘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

허리케인이 상륙할 가능성이 높은 섬 도시 갤배스톤은 지난 1900년 대형 허리케인이 내습해 8천여명이 숨진 곳입니다.

허리케인 리타는 카트리나로 구겨진 미국의 자존심을 되살릴수 있을지를 판가름하는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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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형 ‘리타’에 미국 초긴장
    • 입력 2005-09-22 21:13:47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허리케인 리타가 카트리나보다 세력이 강해진 채 미 남부지방으로 돌진하고 있습니다. 주민 130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위싱턴의 이선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허리케인 리타의 최대풍속은 무려 시속 280킬로미터로 가공할 피해를 입힌 카트리나 보다 셉니다. 지금 세력을 유지한채 미 본토에 닿을 경우 13년만에 미국에 상륙하는 5등급 허리케인이 됩니다. 천명 넘게 죽은 카트리나 충격이 가시지 않은 미국은 또다시 초비상 상탭니다. 주말쯤 상륙이 예상되는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지역에선 해안과 저지대 주민 130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패트리샤(워싱턴 주민) : "허리케인으로 곳곳에 피해가 난 적이 있어서 지금은 여기 있고 싶지 않아요. 어딘가 안전한 곳으로 떠나려고 합니다." 일시 폐쇄되는 휴스턴 미 항공우주국은 우주정거장 통제권을 러시아로 넘겼습니다. 또 이 지역 한국 교민 3만여명도 대피를 시작했습니다. 카트리나 때문에 지지도 급락을 경험한 부시 대통령은 늑장대응 논란을 피하기 위해 피해방지 작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부시(미국 대통령) : "뉴올리언스와 갤베스톤에 소개령이 내려졌습니다. 주와 시 정부 지시를 잘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 허리케인이 상륙할 가능성이 높은 섬 도시 갤배스톤은 지난 1900년 대형 허리케인이 내습해 8천여명이 숨진 곳입니다. 허리케인 리타는 카트리나로 구겨진 미국의 자존심을 되살릴수 있을지를 판가름하는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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