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랑 속 하이브…“경영권 탈취 감사” vs “내부 고발 보복”

입력 2024.04.23 (21:41) 수정 2024.04.2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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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기획사인 하이브가 자회사이자 인기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주가까지 출렁일 정도인데, 하이브는 자회사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며 감사에 착수했고, 자회사는 내부 고발에 대한 보복 감사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같은 갈등 속에 소속 아티스트들이 피해를 입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재성 기잡니다.

[리포트]

BTS, 세븐틴, 뉴진스까지, 국내 최대 기획사 하이브가 자회사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감사 대상은 그룹 뉴진스가 소속된 어도어, '경영권 탈취 시도'가 이유입니다.

하이브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에게 출석과 자산 반납을 요구했고, 해임 절차도 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 결과, 기존 확보된 단서와 정황이 사실로 규명되면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도 했습니다.

어도어 측도 감사 하루 만에 반박에 나섰습니다.

'뉴진스 엄마'로 불리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KBS와의 통화에서 "하이브가 사실을 왜곡해 여론 몰이를 하고 있다며 경영권 탈취는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감사를 내부 고발에 대한 보복으로 규정했습니다.

지난달 아티스트 간 지원 차별과 마케팅 등 경영 방식에 대해 내부에 문제 제기를 한 뒤 벌어진 일이라는 겁니다.

경영 분쟁에 하이브 주가는 이틀째 곤두박질치는 상황.

여기에 곧 복귀를 앞둔 소속 그룹 뉴진스의 활동에도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헌식/대중문화평론가 : "향후에 아이돌 그룹의 활동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거든요. 케이팝의 특수성에 관련돼서 경영상의 리스크(위험)는 굉장히 부정적이기 때문에 빨리 해결되거나 예방될 필요가 있습니다."]

하이브는 뉴진스 복귀 일정에 대해 아티스트 일정은 자회사가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고, 어도어 측은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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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랑 속 하이브…“경영권 탈취 감사” vs “내부 고발 보복”
    • 입력 2024-04-23 21:41:51
    • 수정2024-04-23 21: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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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기획사인 하이브가 자회사이자 인기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주가까지 출렁일 정도인데, 하이브는 자회사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며 감사에 착수했고, 자회사는 내부 고발에 대한 보복 감사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같은 갈등 속에 소속 아티스트들이 피해를 입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재성 기잡니다.

[리포트]

BTS, 세븐틴, 뉴진스까지, 국내 최대 기획사 하이브가 자회사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감사 대상은 그룹 뉴진스가 소속된 어도어, '경영권 탈취 시도'가 이유입니다.

하이브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에게 출석과 자산 반납을 요구했고, 해임 절차도 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 결과, 기존 확보된 단서와 정황이 사실로 규명되면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도 했습니다.

어도어 측도 감사 하루 만에 반박에 나섰습니다.

'뉴진스 엄마'로 불리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KBS와의 통화에서 "하이브가 사실을 왜곡해 여론 몰이를 하고 있다며 경영권 탈취는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감사를 내부 고발에 대한 보복으로 규정했습니다.

지난달 아티스트 간 지원 차별과 마케팅 등 경영 방식에 대해 내부에 문제 제기를 한 뒤 벌어진 일이라는 겁니다.

경영 분쟁에 하이브 주가는 이틀째 곤두박질치는 상황.

여기에 곧 복귀를 앞둔 소속 그룹 뉴진스의 활동에도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헌식/대중문화평론가 : "향후에 아이돌 그룹의 활동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거든요. 케이팝의 특수성에 관련돼서 경영상의 리스크(위험)는 굉장히 부정적이기 때문에 빨리 해결되거나 예방될 필요가 있습니다."]

하이브는 뉴진스 복귀 일정에 대해 아티스트 일정은 자회사가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고, 어도어 측은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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