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타일 깨지고, 물 새고’…브랜드 아파트 하자 투성 ‘논란’

입력 2024.05.02 (19:41) 수정 2024.05.0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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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주가 한 달도 남지 않은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에서 타일이 깨지는 등 여러 하자가 발견됐는데요.

시공사는 입주 전까지 하자보수를 완료하겠다는 입장인데, 주민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실 바닥과 벽면이 눈에 띄게 벌어져 있습니다.

틈을 따라가니 대리석 벽은 깨져 있습니다.

다른 집에서는 벽과 타일, 대리석 곳곳에 구멍이 발견되고 깨진 타일 안쪽으로는 시멘트가 텅빈 곳도 있습니다.

지하 주차장에서는 물이 새 천장과 바닥이 물로 흥건히 젖었습니다.

[고영한/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 대표 : "세대 내 콘크리트가 깨진 것, 수직 수평 안 맞는 것들. 그리고 시공 자체가 위험해 보이는 것들이 많습니다. 전기 안 들어오고, 가스 안 들어오죠, 물도 안 들어오는 상황입니다. 사전점검을 할 수 없는 상태인 겁니다."]

다음달 1일 입주를 앞두고 무안 오룡지구에서 최근 사전 점검이 이뤄진 아파트의 하자들 입니다.

사전 점검에 나선 주민들은 일부 세대에서 하자 건수가 100건이 넘어 가자 설렘이 실망감으로 바뀌었습니다.

초등학생 자녀들과 다음 달 이사할 집을 보러 왔다가 봉변을 당한 입주자도 있습니다.

[아파트 입주 예정자/음성변조 : "아일랜드 선반 하나가 제 발등으로 떨어져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거든요. 저도 너무나 당황스럽고 놀랐어요. 사실 저희 아이들이랑 함께 점검 왔는데 아이들이 혹시 선반을 잘못해서 뺐다면 굉장히 무서웠고 염려가 되고…."]

시공사 측은 입주 예정일에 맞춰 차질 없이 하자를 모두 보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은 철근 누락 등 보다 중대한 하자가 있을 수 있다며 세대 전수 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전남도 “9~10월 의대 추천 대학 선정”

전라남도가 오는 9월에서 10월 사이에 의대 추천 대학을 선정해 결과를 정부에 보고하겠다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전라남도는 어제(1일) 대통령실과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에 공문을 보내 의대 추천 대학을 선정하는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라남도 또 이번 용역이 설립 방식과 평가 기준 결정, 최종 심사 등을 거쳐 4~5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9월에서 10월쯤 추천 대학 선정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도 전라남도는 5월 대입 전형 시행 계획에 2026학년도 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 정원 2백 명을 배정해줄 것도 요청했습니다.

진화위, 목포 산정동성당 외국인 신부 3명 희생 확인

한국전쟁 당시 목포 산정동성당에서 근무하던 외국인 신부 3명이 대전으로 끌려가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 1950년 9월 25일쯤 인민군이 퇴각하면서 목포산정동 성당에서 끌고간 패트릭 브레넌, 존 오브라이언, 토마스 쿠삭 등 3명의 신부를 대전 프란치스코 수도원 근처에서 처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외국 종교인에 대한 북한군의 처형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창립 87주년 목포수협 올해 풍어제 열어

목포수협에서 올 한해의 풍어를 기원하는 풍어제가 열렸습니다.

목포 수협은 오늘 북항에서 열린 풍어제에서 어업인의 안전조업과 만선을 기원하고, 해난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어업인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올해로 창립 87주년을 맞은 목포수협의 풍어제에서는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난타 공연과 축원문 낭독, 그리고 진도 씻김굿 공연 등이 펼쳐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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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전남] ‘타일 깨지고, 물 새고’…브랜드 아파트 하자 투성 ‘논란’
    • 입력 2024-05-02 19:41:40
    • 수정2024-05-02 21:27:54
    뉴스7(광주)
[앵커]

입주가 한 달도 남지 않은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에서 타일이 깨지는 등 여러 하자가 발견됐는데요.

시공사는 입주 전까지 하자보수를 완료하겠다는 입장인데, 주민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실 바닥과 벽면이 눈에 띄게 벌어져 있습니다.

틈을 따라가니 대리석 벽은 깨져 있습니다.

다른 집에서는 벽과 타일, 대리석 곳곳에 구멍이 발견되고 깨진 타일 안쪽으로는 시멘트가 텅빈 곳도 있습니다.

지하 주차장에서는 물이 새 천장과 바닥이 물로 흥건히 젖었습니다.

[고영한/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 대표 : "세대 내 콘크리트가 깨진 것, 수직 수평 안 맞는 것들. 그리고 시공 자체가 위험해 보이는 것들이 많습니다. 전기 안 들어오고, 가스 안 들어오죠, 물도 안 들어오는 상황입니다. 사전점검을 할 수 없는 상태인 겁니다."]

다음달 1일 입주를 앞두고 무안 오룡지구에서 최근 사전 점검이 이뤄진 아파트의 하자들 입니다.

사전 점검에 나선 주민들은 일부 세대에서 하자 건수가 100건이 넘어 가자 설렘이 실망감으로 바뀌었습니다.

초등학생 자녀들과 다음 달 이사할 집을 보러 왔다가 봉변을 당한 입주자도 있습니다.

[아파트 입주 예정자/음성변조 : "아일랜드 선반 하나가 제 발등으로 떨어져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거든요. 저도 너무나 당황스럽고 놀랐어요. 사실 저희 아이들이랑 함께 점검 왔는데 아이들이 혹시 선반을 잘못해서 뺐다면 굉장히 무서웠고 염려가 되고…."]

시공사 측은 입주 예정일에 맞춰 차질 없이 하자를 모두 보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은 철근 누락 등 보다 중대한 하자가 있을 수 있다며 세대 전수 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전남도 “9~10월 의대 추천 대학 선정”

전라남도가 오는 9월에서 10월 사이에 의대 추천 대학을 선정해 결과를 정부에 보고하겠다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전라남도는 어제(1일) 대통령실과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에 공문을 보내 의대 추천 대학을 선정하는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라남도 또 이번 용역이 설립 방식과 평가 기준 결정, 최종 심사 등을 거쳐 4~5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9월에서 10월쯤 추천 대학 선정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도 전라남도는 5월 대입 전형 시행 계획에 2026학년도 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 정원 2백 명을 배정해줄 것도 요청했습니다.

진화위, 목포 산정동성당 외국인 신부 3명 희생 확인

한국전쟁 당시 목포 산정동성당에서 근무하던 외국인 신부 3명이 대전으로 끌려가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 1950년 9월 25일쯤 인민군이 퇴각하면서 목포산정동 성당에서 끌고간 패트릭 브레넌, 존 오브라이언, 토마스 쿠삭 등 3명의 신부를 대전 프란치스코 수도원 근처에서 처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외국 종교인에 대한 북한군의 처형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창립 87주년 목포수협 올해 풍어제 열어

목포수협에서 올 한해의 풍어를 기원하는 풍어제가 열렸습니다.

목포 수협은 오늘 북항에서 열린 풍어제에서 어업인의 안전조업과 만선을 기원하고, 해난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어업인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올해로 창립 87주년을 맞은 목포수협의 풍어제에서는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난타 공연과 축원문 낭독, 그리고 진도 씻김굿 공연 등이 펼쳐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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