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사업장, 또 홀로 일하다 사망

입력 2019.04.0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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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노동자들이

위험한 작업 환경에서

혼자 일을 하다

숨지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창원의

한 폐기물 처리 공장의 압축기에서

50대 노동자가 또 혼자 일을 하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김효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의 한 폐기물 처리 공장에서

사고가 난 건

주말인 지난 6일 오후 3시쯤입니다.



54살 김 모 씨가

종이 압축기를 청소하다

기계에 끼여 숨졌습니다.



홀로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겁니다.



폐기물 수거를 나갔던

동료 작업자가 돌아왔을 때

현장에서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사고가 난 폐기물 처리 공장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전면 작업중지명령을 받고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경찰은

2인 1조 근무 수칙이 적용돼야 하는

사업장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규/ 마산동부경찰서 형사과장

"안전관리상 특별히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서 앞으로 수사할 예정이고요. 그 과정에서 업무상 과실 여부가 있었는지에 대해서 명확히 밝혀볼 생각입니다."



해당 업체는 20명 미만이 근무하는

영세사업장입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조사 결과

지난 2017년 일어난

공장 기계 끼임 사고

만 2천여 건 가운데 72.5%가

영세사업장에서 발생했습니다.



노동단체는 영세사업장의 경우

한 사람이 다양한 업무를

동시에 맡는 경우가 많아

중대 재해가 더 잦다고 지적합니다.



김성대/민주노총 경남본부 정책기획국장[인터뷰]

"영세사업장에 대한 근로감독을 강화해야 하고요, 자치단체에서도 산재 예방 조례 제정 등을 통해서 산업재해를 줄여나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이

중대산업재해에

여전히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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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세 사업장, 또 홀로 일하다 사망
    • 입력 2019-04-08 23:03:32
    뉴스9(진주)
[앵커멘트]

노동자들이
위험한 작업 환경에서
혼자 일을 하다
숨지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창원의
한 폐기물 처리 공장의 압축기에서
50대 노동자가 또 혼자 일을 하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김효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의 한 폐기물 처리 공장에서
사고가 난 건
주말인 지난 6일 오후 3시쯤입니다.

54살 김 모 씨가
종이 압축기를 청소하다
기계에 끼여 숨졌습니다.

홀로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겁니다.

폐기물 수거를 나갔던
동료 작업자가 돌아왔을 때
현장에서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사고가 난 폐기물 처리 공장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전면 작업중지명령을 받고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경찰은
2인 1조 근무 수칙이 적용돼야 하는
사업장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규/ 마산동부경찰서 형사과장
"안전관리상 특별히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서 앞으로 수사할 예정이고요. 그 과정에서 업무상 과실 여부가 있었는지에 대해서 명확히 밝혀볼 생각입니다."

해당 업체는 20명 미만이 근무하는
영세사업장입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조사 결과
지난 2017년 일어난
공장 기계 끼임 사고
만 2천여 건 가운데 72.5%가
영세사업장에서 발생했습니다.

노동단체는 영세사업장의 경우
한 사람이 다양한 업무를
동시에 맡는 경우가 많아
중대 재해가 더 잦다고 지적합니다.

김성대/민주노총 경남본부 정책기획국장[인터뷰]
"영세사업장에 대한 근로감독을 강화해야 하고요, 자치단체에서도 산재 예방 조례 제정 등을 통해서 산업재해를 줄여나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이
중대산업재해에
여전히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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