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착공 경기도 신청사…재정계획은 갈팡질팡

입력 2015.05.13 (21:31) 수정 2015.05.1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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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가 올해 안에 광교 신도시에 신청사를 짓겠다고 수 차례 밝혔습니다.

그런데 청사 건립 비용을 어떻게 마련할지, 아직도 뚜렷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가 신청사 건립을 위해 팔겠다던 안산의 쓰레기 매립장입니다.

청사 건축비의 3분의1 정도인 890억 원을 여기서 마련하겠다는 게 경기도의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쓰레기 매립장을 사겠다는 곳은 없었고, 경기도는 사실상 매각을 포기했습니다.

<녹취> 경기도 관계자(음성변조) : "아직 안정화가 안 됐고 그래서 일단 안정화될 때까지 두고 보자고 그랬어요." ("그럼 매각은 어려운 건가요?") "그렇죠, 어차피 안정화가 돼야 용도가 나오는 거니까."

이곳 뿐만이 아닙니다.

신청사 건립비 4천273억 원 가운데 건축비 2700억여 원을 도 소유 부동산 21개를 팔아 마련하기로 했는데, 15건의 매각이 불투명하다는 게 도 내부 분석입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경기도는 매각 대상을 더 찾아보겠다, 기금을 마련하겠다는 등 허둥지둥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광교신도시에 있는 경기도 신청사 예정부지입니다.

경기도는 당장 11월에 착공하겠다면서도 이전 비용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구체적인 대안을 아직까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양근서(경기도의원) : "현재와 같은 도청 이전 사업방식은 재정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방안입니다. 재원마련 계획 자체가 부실하고 졸속으로 추진됐기 때문에 전면적으로 다시 재검토해야합니다."

10년 넘게 추진한 도청 이전 사업. 재원 마련부터 삐걱대면서 이전 자체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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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착공 경기도 신청사…재정계획은 갈팡질팡
    • 입력 2015-05-13 21:36:21
    • 수정2015-05-13 22:17:08
    뉴스9(경인)
<앵커 멘트>

경기도가 올해 안에 광교 신도시에 신청사를 짓겠다고 수 차례 밝혔습니다.

그런데 청사 건립 비용을 어떻게 마련할지, 아직도 뚜렷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가 신청사 건립을 위해 팔겠다던 안산의 쓰레기 매립장입니다.

청사 건축비의 3분의1 정도인 890억 원을 여기서 마련하겠다는 게 경기도의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쓰레기 매립장을 사겠다는 곳은 없었고, 경기도는 사실상 매각을 포기했습니다.

<녹취> 경기도 관계자(음성변조) : "아직 안정화가 안 됐고 그래서 일단 안정화될 때까지 두고 보자고 그랬어요." ("그럼 매각은 어려운 건가요?") "그렇죠, 어차피 안정화가 돼야 용도가 나오는 거니까."

이곳 뿐만이 아닙니다.

신청사 건립비 4천273억 원 가운데 건축비 2700억여 원을 도 소유 부동산 21개를 팔아 마련하기로 했는데, 15건의 매각이 불투명하다는 게 도 내부 분석입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경기도는 매각 대상을 더 찾아보겠다, 기금을 마련하겠다는 등 허둥지둥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광교신도시에 있는 경기도 신청사 예정부지입니다.

경기도는 당장 11월에 착공하겠다면서도 이전 비용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구체적인 대안을 아직까지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양근서(경기도의원) : "현재와 같은 도청 이전 사업방식은 재정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방안입니다. 재원마련 계획 자체가 부실하고 졸속으로 추진됐기 때문에 전면적으로 다시 재검토해야합니다."

10년 넘게 추진한 도청 이전 사업. 재원 마련부터 삐걱대면서 이전 자체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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