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7 행복한 닭·돼지…“살충제·항생제 안 써요”

입력 2016.09.20 (19:25)

수정 2016.09.20 (22:27)

<앵커 멘트>

동물복지 농장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동물이 살아있는 동안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고, 더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자는 취지의 제도인데요.

동물복지가 지켜진 농장, 어떤 모습인지, 박민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축구장 10개 넓이의 숲 속 농장.

만여 마리의 닭이 흙 목욕으로 기생충을 털고, 직접 찾아 먹는 먹이로 면역력도 키웁니다.

살충제, 항생제가 필요 없습니다.

<인터뷰> 정진후(동물복지인증 양계농장 농장주) : "자유롭게 살아야지만 건강한 개체가 되고, 건강한 개체가 역시 사람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지 않겠습니까."

동물복지 농장의 핵심은 동물의 본능을 발휘할 수 있는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겁니다.

이곳에는 닭들이 마음껏 올라설 수 있는 횃대가 설치됐습니다.

이런 닭이 낳은 달걀은 일조량과 먹거리에 따라 크기도, 색도 다릅니다.

푹신한 왕겨가 깔린 우리에서 음악에 맞춰 몸을 들썩이는 돼지들.

카메라를 들이대자 코를 킁킁거리고, 낯선 사람도 전혀 무서워하질 않습니다.

스트레스가 줄어드니 사료 과잉 섭취도 없습니다.

4천 마리를 키울 수 있는 면적에서 절반 정도만 키우니 가능해진 일입니다.

<인터뷰> 김문조(동물복지 양돈농장 농장주) : "충분한 공간과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주면 생산비의 제일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료 효율이 개선되었기 때문에…."

어미 돼지들을 가뒀던 감금 틀이 없으니, 새끼들은 젖을 먹으며 어미와 교감합니다.

<녹취> "초유를 섭취 이후에 정해진 젖꼭지는 엄마와 떨어질 때까지 영원한 자기 밥그릇입니다."

현재 동물 복지 인증을 받은 농장은 100개 정도, 살아있는 동안 동물이 동물답게 살도록 하는 동물 복지,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사람의 복지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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