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9 1998월드컵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한국, 일본에 0:2 완패

입력 1997.11.01 (21:00)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잘 나가던 우리 한국 축구가 오늘 일본에 덜미를 잡히면서 큰 망신을 당했습니다.


우리팀은 전반 초반 일본의 선제골을 허용한 뒤에 줄곧 끌려만 다니다가 반격다운 반격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한 채 0패의 수모를 당했습니다.

박종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종복 기자 :

한국축구 치욕의 날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몸이 채 풀리기도 전인 전반 2분 일본의 기습적인 왼쪽 돌파에 골문을 열어주고 말았습니다. 일본은 로페스와 미우라가 우리 수비수들을 끌고 다니는 사이 2선 공격수들이 좌우 빈 공간을 파고들며 전반내내 우리나라의 골문을 괴롭혔습니다. 우리나라는 전반 23분 로페스에게 결정적인 실점 기회를 허용했고 전반 27분쯤에는 일본의 완벽한 세트플레이에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수비를 두텁게 하는 3-6-1전술로 맞섰지만 홍명보의 공백이 너무나 컸습니다. 수비에 급급하던 우리나라는 전반 37분 일본의 소마에게 왼쪽 돌파를 허용한뒤 로페스에게 두번째 골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우리나라는 후반들어 이상윤의 오른쪽 돌파가 살아나면서 한때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만회 골을 뽑는데 실패했습니다. 후반 막판에는 최영일까지 퇴장당해 수비까지 균형을 잃었지만 김병지의 선방에 가까스로 일본의 공세를 2골로 묶었습니다.


⊙차범근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 :

제가 생각할 때는 진출이 확정되면서 본성적으로 막을 수 없는 그런 현상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김병지 (월드컵 축구대표 골키퍼) :

최선을 다했는데 남은 경기 또 있으니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종복 기자 :

예상을 뒤엎고 적지에서 승리한 일본은 2승을 올리며 본선 진출에 한가닥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오카다 (일본 대표팀 감독) :

정신력을 가다듬고 적극적으로 밀어붙인게 승리의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박종복 기자 :

우리나라는 오늘 패배로 지난 84년 한일 정기전이후 13년만에 홈에서 패하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KBS 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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