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서울대 강대희 총장 후보 자진 사퇴…공백 불가피

입력 2018.07.06 (19:19) 수정 2018.07.0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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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추행 의혹 등이 제기된 강대희 서울대학교 총장 후보가 스스로 사퇴했습니다.

현 성낙인 총장의 임기가 오는 19일로 끝나 서울대는 총장 공백 사태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대학교 총장 후보자인 강대희 의과대학 교수가 오늘 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교수는 '사퇴의 글'에서 변화와 개혁을 위한 서울대 구성원들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했다며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총장 선거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학생들이 참여해 진행됐고, 강 교수는 지난달 18일 서울대학교 이사회에서 최종 총장 후보자로 선출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술자리에서 함께 있던 여기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시작으로 여학생, 여교수에 대한 성희롱과 성추행 의혹이 연이어 불거졌습니다.

특히 서울대학교 여교수회가 강 교수의 성추행 의혹을 검증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는데도 이사회가 강 교수를 최종 후보로 선출한 것이 알려지면서 '부실 검증'이라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오늘 서울대에 공문을 보내 강대희 교수에 대한 추가조사를 요구한 상황이었습니다.

현 총장인 성낙인 교수의 임기는 이번 달 19일.

강 교수의 사퇴로 서울대는 총장 공백 사태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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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행 의혹’ 서울대 강대희 총장 후보 자진 사퇴…공백 불가피
    • 입력 2018-07-06 19:22:34
    • 수정2018-07-06 19: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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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추행 의혹 등이 제기된 강대희 서울대학교 총장 후보가 스스로 사퇴했습니다.

현 성낙인 총장의 임기가 오는 19일로 끝나 서울대는 총장 공백 사태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대학교 총장 후보자인 강대희 의과대학 교수가 오늘 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 교수는 '사퇴의 글'에서 변화와 개혁을 위한 서울대 구성원들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했다며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총장 선거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학생들이 참여해 진행됐고, 강 교수는 지난달 18일 서울대학교 이사회에서 최종 총장 후보자로 선출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술자리에서 함께 있던 여기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시작으로 여학생, 여교수에 대한 성희롱과 성추행 의혹이 연이어 불거졌습니다.

특히 서울대학교 여교수회가 강 교수의 성추행 의혹을 검증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는데도 이사회가 강 교수를 최종 후보로 선출한 것이 알려지면서 '부실 검증'이라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오늘 서울대에 공문을 보내 강대희 교수에 대한 추가조사를 요구한 상황이었습니다.

현 총장인 성낙인 교수의 임기는 이번 달 19일.

강 교수의 사퇴로 서울대는 총장 공백 사태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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