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vs 2011년…김성태 ‘딸 KT 청탁’ 여의도 일식집 공방

입력 2019.10.11 (21:38) 수정 2019.10.11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딸의 KT 부정채용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에 대한 2차 공판이 오늘(11일) 열렸습니다.

​김 의원이 이석채 당시 KT회장 등과 저녁 식사를 한 시점이 언제냐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검찰은 2011년, 김 의원은 2009년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 시점이 왜 중요한 건지 양예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법정으로 향하는 김성태 의원.

김 의원은 검찰이 정치적 기소를 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 : "서유열 전 사장의 검찰 진술이나 법정 증언에 의지하는 볼품없는 검찰의 기소는 명백한 정치적 기소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은 여의도 일식집에서 식사를 한 시점.

서유열 전 사장은 2011년 김 의원과, 이 전 회장과 저녁 식사를 했고, 이 자리에서 채용 청탁이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당시 김 의원의 딸은 KT 파견직으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성태 의원은 행정비서 이메일에 남아있는 일정표를 증거로 제시하며, 만난 날짜가 2009년 5월 14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때는 딸이 대학생이어서 채용 청탁 자체가 불가능했다는 겁니다.

약속 장소로 거론된 여의도 일식집은 18년 전부터 영업을 하고 있지만 따로 예약 기록을 보관하지는 않았습니다.

[일식집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는(예약 명단) 바로 바로 폐기해요.(당일날 바로 바로 폐기하시나요?) 네네."]

검찰은 서 전 사장의 병원 기록을 추가로 제출하며, 2009년 5월 쇄골 골절 치료를 받고 있어 모임에 참석하기 어려웠다며 김 의원의 주장을 재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서 전 사장이 치료중이었던 5월 중순에 KT 단체 교섭 테이블에 양복을 입고 앉아있는 서 전 사장의 사진 등을 증거로 제출하며, 검찰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또다시 반박하는 등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009년 vs 2011년…김성태 ‘딸 KT 청탁’ 여의도 일식집 공방
    • 입력 2019-10-11 21:39:47
    • 수정2019-10-11 22:07:28
    뉴스 9
[앵커]

딸의 KT 부정채용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에 대한 2차 공판이 오늘(11일) 열렸습니다.

​김 의원이 이석채 당시 KT회장 등과 저녁 식사를 한 시점이 언제냐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검찰은 2011년, 김 의원은 2009년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 시점이 왜 중요한 건지 양예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법정으로 향하는 김성태 의원.

김 의원은 검찰이 정치적 기소를 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 : "서유열 전 사장의 검찰 진술이나 법정 증언에 의지하는 볼품없는 검찰의 기소는 명백한 정치적 기소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은 여의도 일식집에서 식사를 한 시점.

서유열 전 사장은 2011년 김 의원과, 이 전 회장과 저녁 식사를 했고, 이 자리에서 채용 청탁이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당시 김 의원의 딸은 KT 파견직으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성태 의원은 행정비서 이메일에 남아있는 일정표를 증거로 제시하며, 만난 날짜가 2009년 5월 14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때는 딸이 대학생이어서 채용 청탁 자체가 불가능했다는 겁니다.

약속 장소로 거론된 여의도 일식집은 18년 전부터 영업을 하고 있지만 따로 예약 기록을 보관하지는 않았습니다.

[일식집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는(예약 명단) 바로 바로 폐기해요.(당일날 바로 바로 폐기하시나요?) 네네."]

검찰은 서 전 사장의 병원 기록을 추가로 제출하며, 2009년 5월 쇄골 골절 치료를 받고 있어 모임에 참석하기 어려웠다며 김 의원의 주장을 재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서 전 사장이 치료중이었던 5월 중순에 KT 단체 교섭 테이블에 양복을 입고 앉아있는 서 전 사장의 사진 등을 증거로 제출하며, 검찰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또다시 반박하는 등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