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성장률 목표 6% 이상”…홍콩 선거제 개편 강행 예고

입력 2021.03.05 (12:39) 수정 2021.03.0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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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6% 이상으로 제시하고, 홍콩 선거제 개편도 예고했습니다.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의 핵심, 전인대 개막식을 통해 중국이 밝힌 정책 목표,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약칭 전인대 개막식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가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6% 이상으로 공식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악재에도 2.3% 성장했던 중국이 올해 경제 회복세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공언한 것입니다.

[리커창/중국 총리 : "올해 발전의 주요 예상 목표를 제시합니다. 국내 총생산은 6% 이상 증가."]

리 총리는 또 도시 실업률을 5.5% 정도로 유지하고 친환경 정책 기조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전인대는 기자회견에서 홍콩의 선거제도를 결정하는 것은 전인대의 권리이자 책무라며 개정 의지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장예쑤이/중국 전인대 대변인 : '일국양제' 방침을 전면적이고 정확히 관철하고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 원칙을 실천하기 위한 제도를 제공해야 합니다."]

지난 1월 시진핑 주석은 케리 람 홍콩 행정장관에게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선거 입후보자에 대한 자격 심사를 강화하는 등 중국의 홍콩 통치 영향력을 심화하는 내용의 선거 제도 개편이 관측돼 왔습니다.

앞서 지난해 5월 열린 전인대는 홍콩 보안법 초안을 결의해 이후 홍콩 범민주세력이 위축되는 길을 연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 법원은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범민주진영 인사 47명 가운데 15명에게 보석을 허가하며 향후 어떠한 선거에도 참여하면 안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그러나 검찰의 항소로 모두 석방되지는 못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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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 6% 이상”…홍콩 선거제 개편 강행 예고
    • 입력 2021-03-05 12:39:38
    • 수정2021-03-05 12: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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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6% 이상으로 제시하고, 홍콩 선거제 개편도 예고했습니다.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의 핵심, 전인대 개막식을 통해 중국이 밝힌 정책 목표,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약칭 전인대 개막식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가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6% 이상으로 공식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악재에도 2.3% 성장했던 중국이 올해 경제 회복세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공언한 것입니다.

[리커창/중국 총리 : "올해 발전의 주요 예상 목표를 제시합니다. 국내 총생산은 6% 이상 증가."]

리 총리는 또 도시 실업률을 5.5% 정도로 유지하고 친환경 정책 기조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전인대는 기자회견에서 홍콩의 선거제도를 결정하는 것은 전인대의 권리이자 책무라며 개정 의지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장예쑤이/중국 전인대 대변인 : '일국양제' 방침을 전면적이고 정확히 관철하고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 원칙을 실천하기 위한 제도를 제공해야 합니다."]

지난 1월 시진핑 주석은 케리 람 홍콩 행정장관에게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선거 입후보자에 대한 자격 심사를 강화하는 등 중국의 홍콩 통치 영향력을 심화하는 내용의 선거 제도 개편이 관측돼 왔습니다.

앞서 지난해 5월 열린 전인대는 홍콩 보안법 초안을 결의해 이후 홍콩 범민주세력이 위축되는 길을 연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 법원은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범민주진영 인사 47명 가운데 15명에게 보석을 허가하며 향후 어떠한 선거에도 참여하면 안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그러나 검찰의 항소로 모두 석방되지는 못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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