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불 타는 이천 쿠팡물류센터, 실종 소방관 구조 재개 예정

입력 2021.06.19 (06:02) 수정 2021.06.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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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가 사흘째인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진압 활동 중 실종된 소방관 구조 작업은 오늘 건물 안전진단이 끝나면 재개할 예정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병수 기자, 여전히 불은 다 꺼지지 않은 건가요 ?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여전히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는데요.

사고 현장 주변엔 매캐한 냄새도 가득합니다.

소방당국이 밤새 진화작업을 벌여 지금 큰 불길은 대부분 잡혔지만, 쌓여있던 물품과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 상자, 비닐 등 건물 안에선 아직도 수많은 물질들이 타고 있습니다.

건물 안에 쌓여 있었다고 쿠팡 측이 소방당국에 밝힌 제품 물량만 천6백20만 개입니다.

게다가 건물 내부가 복잡해 소화기 용액이 잘 닿지 않는 바람에 진화는 더 어려운 상황입니다.

쿠팡 측은 "이번 화재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몹시 송구하다"며 사과했습니다.

또, 일부 제품의 배송 지연은 불가피하다면서 다른 권역의 물류센터들에서 배송을 분담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안타까워하고 있는 건 실종된 소방관의 소식인데요.

구조작업은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아닙니다.

그제 중단됐던 구조작업은 지금까지 재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건물 붕괴 우려로 내부 진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건물 안 중앙부에서 휘어서 주저앉은 철골 구조물이 관찰됐는데, 이 때문에 건물이 내려앉을 위험이 있어 먼저 진단이 시급하단 판단입니다.

소방당국은 아침 9시에 외부 전문가와 함께 모여 건물 안전진단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구조작업은 이 안전진단 이후에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강병숩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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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흘째 불 타는 이천 쿠팡물류센터, 실종 소방관 구조 재개 예정
    • 입력 2021-06-19 06:02:49
    • 수정2021-06-19 08: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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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가 사흘째인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진압 활동 중 실종된 소방관 구조 작업은 오늘 건물 안전진단이 끝나면 재개할 예정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병수 기자, 여전히 불은 다 꺼지지 않은 건가요 ?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여전히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는데요.

사고 현장 주변엔 매캐한 냄새도 가득합니다.

소방당국이 밤새 진화작업을 벌여 지금 큰 불길은 대부분 잡혔지만, 쌓여있던 물품과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 상자, 비닐 등 건물 안에선 아직도 수많은 물질들이 타고 있습니다.

건물 안에 쌓여 있었다고 쿠팡 측이 소방당국에 밝힌 제품 물량만 천6백20만 개입니다.

게다가 건물 내부가 복잡해 소화기 용액이 잘 닿지 않는 바람에 진화는 더 어려운 상황입니다.

쿠팡 측은 "이번 화재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몹시 송구하다"며 사과했습니다.

또, 일부 제품의 배송 지연은 불가피하다면서 다른 권역의 물류센터들에서 배송을 분담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안타까워하고 있는 건 실종된 소방관의 소식인데요.

구조작업은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아닙니다.

그제 중단됐던 구조작업은 지금까지 재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건물 붕괴 우려로 내부 진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건물 안 중앙부에서 휘어서 주저앉은 철골 구조물이 관찰됐는데, 이 때문에 건물이 내려앉을 위험이 있어 먼저 진단이 시급하단 판단입니다.

소방당국은 아침 9시에 외부 전문가와 함께 모여 건물 안전진단을 진행할 예정인데요,

구조작업은 이 안전진단 이후에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강병숩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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