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문화] 정상급 연주자들 잇따라 내한…사라진 관객 끌어 들인다!

입력 2021.10.16 (21:29) 수정 2021.10.16 (21: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주말앤문화 시간, 오늘(16일)은 공연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오랜 침체기를 겪어온 공연계가 서서히 활기를 되찾고 있는데요.

특히 유명 해외 연주자들의 초청 공연이 재개되면서,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정연욱 기잡니다.

[리포트]

무대를 가득 채운 5명의 연주자들.

피아노와 두 대의 바이올린, 비올라와 첼로가 러시아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처연한 선율을 함께 만들어 냅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예울마루 페스티벌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연주자들만 참여했지만, 올해는 다시 예년처럼 세계 정상급 연주자와 단체들이 대거 초청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해외 단체 공연입니다.

[엔리코 파체/피아니스트 : "마침내 2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비자, 자가격리 등 모든 면에서 이전보다 힘들었지만, 우리는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 이곳에 모였고 그래서 행복합니다."]

온라인이나 무관중 공연을 통해 활동을 이어왔지만, 연주 여행을 다니며 낯선 관객들과 교감하는 '진짜 공연'에 목 말랐다고 털어놓습니다.

[마크 다넬/바이올리니스트 : "관객과 함께 하는 순간들은 특별합니다. 관객들은 음악을 기대하고 또 원합니다. 연주자들도 똑같은 것을 원하죠. 서로가 원하는 것을 나눈다는 것은 놀라운 경험입니다."]

다음 달에는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거장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 빈 필하모닉을 이끌고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백 명이 넘는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은 빈 필하모닉이 처음으로, 문체부는 자가격리 면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시 북적이는 무대를 기대할 만한 이유입니다.

[엔리코 파체/피아니스트 : "무대에서 혼자가 아니라 여러 사람과 함께 연주하면 말로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모두가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된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뮤지컬과 연극계도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마케팅으로 사라진 관객을 다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촬영기자:고성준/영상편집:여동용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말&문화] 정상급 연주자들 잇따라 내한…사라진 관객 끌어 들인다!
    • 입력 2021-10-16 21:29:42
    • 수정2021-10-16 21:44:33
    뉴스 9
[앵커]

주말앤문화 시간, 오늘(16일)은 공연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오랜 침체기를 겪어온 공연계가 서서히 활기를 되찾고 있는데요.

특히 유명 해외 연주자들의 초청 공연이 재개되면서,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정연욱 기잡니다.

[리포트]

무대를 가득 채운 5명의 연주자들.

피아노와 두 대의 바이올린, 비올라와 첼로가 러시아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처연한 선율을 함께 만들어 냅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예울마루 페스티벌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연주자들만 참여했지만, 올해는 다시 예년처럼 세계 정상급 연주자와 단체들이 대거 초청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해외 단체 공연입니다.

[엔리코 파체/피아니스트 : "마침내 2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비자, 자가격리 등 모든 면에서 이전보다 힘들었지만, 우리는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 이곳에 모였고 그래서 행복합니다."]

온라인이나 무관중 공연을 통해 활동을 이어왔지만, 연주 여행을 다니며 낯선 관객들과 교감하는 '진짜 공연'에 목 말랐다고 털어놓습니다.

[마크 다넬/바이올리니스트 : "관객과 함께 하는 순간들은 특별합니다. 관객들은 음악을 기대하고 또 원합니다. 연주자들도 똑같은 것을 원하죠. 서로가 원하는 것을 나눈다는 것은 놀라운 경험입니다."]

다음 달에는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거장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 빈 필하모닉을 이끌고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백 명이 넘는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은 빈 필하모닉이 처음으로, 문체부는 자가격리 면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시 북적이는 무대를 기대할 만한 이유입니다.

[엔리코 파체/피아니스트 : "무대에서 혼자가 아니라 여러 사람과 함께 연주하면 말로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모두가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된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뮤지컬과 연극계도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마케팅으로 사라진 관객을 다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촬영기자:고성준/영상편집:여동용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