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에너지값 내년 하반기부터나 하락…인플레 위험↑”

입력 2021.10.22 (06:22) 수정 2021.10.22 (06: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제유가가 최근 공급 부족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 세계은행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런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에너지발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의 위험성도 경고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국제유가가 간밤엔 조금 주춤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전날보다 1.1% 하락한 1배럴에 82달러 50센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7년 만에 최고 수준인데다가, 공급 부족 사태가 나아진 것도 아니어서 다시 오름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큰 상황입니다.

[원자재 시장 전문가 : "몇몇 산유국은 원유 수요가 공급량보다 더 높게 유지돼 가격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원유 생산량을 줄이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은 현지시간 21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올 한해 에너지 가격이 지난해보다 8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상승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공급 부족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하는 하반기부터나 가격 상승세가 꺾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1배럴에 70달러선까지 오른 원유 가격은 내년에는 평균 74달러까지 갈 걸로 예측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이런 에너지 가격 상승은 전 세계 경제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는 위험 요인이 될 거라며 에너지 수입국들의 경제 회복 속도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하반기부터 에너지 가격이 내려간다고 하더라도 기상이변과 코로나19 사태, 그리고 공급망 혼란 등의 많은 변수로, 단기 급등 위험은 여전하고 정확한 가격 예측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계은행 “에너지값 내년 하반기부터나 하락…인플레 위험↑”
    • 입력 2021-10-22 06:22:48
    • 수정2021-10-22 06:49:52
    뉴스광장 1부
[앵커]

국제유가가 최근 공급 부족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 세계은행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런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에너지발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의 위험성도 경고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국제유가가 간밤엔 조금 주춤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전날보다 1.1% 하락한 1배럴에 82달러 50센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7년 만에 최고 수준인데다가, 공급 부족 사태가 나아진 것도 아니어서 다시 오름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큰 상황입니다.

[원자재 시장 전문가 : "몇몇 산유국은 원유 수요가 공급량보다 더 높게 유지돼 가격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원유 생산량을 줄이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은 현지시간 21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올 한해 에너지 가격이 지난해보다 8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상승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공급 부족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하는 하반기부터나 가격 상승세가 꺾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 1배럴에 70달러선까지 오른 원유 가격은 내년에는 평균 74달러까지 갈 걸로 예측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이런 에너지 가격 상승은 전 세계 경제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는 위험 요인이 될 거라며 에너지 수입국들의 경제 회복 속도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하반기부터 에너지 가격이 내려간다고 하더라도 기상이변과 코로나19 사태, 그리고 공급망 혼란 등의 많은 변수로, 단기 급등 위험은 여전하고 정확한 가격 예측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