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늑대 호송중 달아나

입력 2004.01.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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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낮 서울대공원에서 광릉 국립수목원으로 이송되던 늑대 한 마리가 탈출해 아직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탈출 순간의 모습이 KBS 카메라에 생생히 잡혔습니다.
KBS뉴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2시쯤 서울대공원의 늑대 2마리가 나무상자에 갇힌 채 트럭에 실렸습니다.
트럭이 출발한 지 몇 분 뒤 늑대 한 마리가 뒤편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늑대는 달리던 트럭에서 뛰어내렸고...
⊙인터뷰: 늑대 한 마리 도망쳤어요!!
뒤쪽이에요!
⊙기자: 잠시 주저하더니 산 속으로 달아납니다.
늑대가 달아난 청계산에는 눈 위로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습니다.
나무상자는 늑대 이빨에 물어뜯겨 커다란 구멍이 났습니다.
⊙동물구조협회 직원: 그냥 물어뜯은 거예요.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아주 강인한 괴력을 가지고 물어뜯은 거죠.
⊙기자: 탈출 직후 서울대공원 직원과 경찰 등 80여 명이 마취총을 동원해 생포작전에 나섰습니다.
⊙서울대공원 직원: 위치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뒤에서 몰고 있으니까 저희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기자: 늑대는 탈출 후 4시간 동안 대공원 안에서 주민과 추격대에 네 차례 목격됐습니다.
⊙주민: 산등성이를 내려오면서 이쪽으로 이렇게 어슬렁거리고 오더라고요.
⊙기자: 늑대를 쫓던 대공원측은 날이 어두워짐에 따라 밤 사이 늑대가 대공원 안을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일단 수색을 중단했습니다.
탈출한 늑대는 7년된 수놈으로 서울대공원에서 국립수목원 동물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을 취재하던 KBS 2TV 생방송 세상의 아침 제작팀에 탈출 순간이 생생하게 포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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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공원 늑대 호송중 달아나
    • 입력 2004-01-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늘 낮 서울대공원에서 광릉 국립수목원으로 이송되던 늑대 한 마리가 탈출해 아직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탈출 순간의 모습이 KBS 카메라에 생생히 잡혔습니다. KBS뉴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2시쯤 서울대공원의 늑대 2마리가 나무상자에 갇힌 채 트럭에 실렸습니다. 트럭이 출발한 지 몇 분 뒤 늑대 한 마리가 뒤편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늑대는 달리던 트럭에서 뛰어내렸고... ⊙인터뷰: 늑대 한 마리 도망쳤어요!! 뒤쪽이에요! ⊙기자: 잠시 주저하더니 산 속으로 달아납니다. 늑대가 달아난 청계산에는 눈 위로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습니다. 나무상자는 늑대 이빨에 물어뜯겨 커다란 구멍이 났습니다. ⊙동물구조협회 직원: 그냥 물어뜯은 거예요.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아주 강인한 괴력을 가지고 물어뜯은 거죠. ⊙기자: 탈출 직후 서울대공원 직원과 경찰 등 80여 명이 마취총을 동원해 생포작전에 나섰습니다. ⊙서울대공원 직원: 위치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뒤에서 몰고 있으니까 저희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기자: 늑대는 탈출 후 4시간 동안 대공원 안에서 주민과 추격대에 네 차례 목격됐습니다. ⊙주민: 산등성이를 내려오면서 이쪽으로 이렇게 어슬렁거리고 오더라고요. ⊙기자: 늑대를 쫓던 대공원측은 날이 어두워짐에 따라 밤 사이 늑대가 대공원 안을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일단 수색을 중단했습니다. 탈출한 늑대는 7년된 수놈으로 서울대공원에서 국립수목원 동물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을 취재하던 KBS 2TV 생방송 세상의 아침 제작팀에 탈출 순간이 생생하게 포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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