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탐사선 ‘다누리’ 미국으로…발사는 8월 3일

입력 2022.07.06 (06:53) 수정 2022.07.0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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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8월 3일이죠.

미국에서 발사될 우리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가는 비행편에 올랐습니다.

다누리가 달 궤도에 올라 정상적인 탐사를 할 수 있을 때까지 어떤 과정이 남아 있는 지 서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가 만든 달 탐사선 '다누리'가 특수 컨테이너에 실립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을 출발해 발사지인 미국으로 가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무게 678㎏.

이송 중 받을 수 있는 충격 최소화를 위해 저감 장치가 총동원됐습니다.

[김대관/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 사업단장 : "내부에도 스프링과 댐퍼(충격 완화기)를 이용해 진동을 저감하는, 그래서 이중으로 보호가 되어있습니다."]

다누리는 비행기에 실려 오늘 새벽 미국으로 출발했습니다.

미국에선 다시 육로로 이동해, 발사장이 있는 플로리다 우주군기지에 내일(7일) 도착합니다.

발사장에서 한 달 동안 점검을 한 뒤 미국 스페이스X사의 발사체 '팰컨9'에 실립니다.

[김대관/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 사업단장 : "안정적인 이송이 우선이죠. 이 상태 그대로 잘 이송됐다는 게 확인됐을 때가 아마 제일 결정적인 순간이 될거고요."]

우리 시각 8월 3일 오전 8시 24분 발사됩니다.

우주에 진입한 다누리는 연료를 적게 쓰면서 달로 갈 수 있는 '탄도형 달 전이방식' BLT 궤적에 들어섭니다.

태양과 지구 사이 중력이 평형을 이루는 지점을 돌아 달 궤도에 들어서는 데까지 4개월...

12월 31일 목표 고도인 달 상공 100㎞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그 뒤 1년 동안 달 착륙선이 착지할 후보지 탐색과 우주 인터넷 기술 검증 등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권현준/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 "다누리 발사는 우리가 우주 개발을 시작한 지 30년이 지나 드디어 지구를 벗어나서 우주로 향하는 실제 심우주 탐사를 하는 첫 번째 탐사입니다."]

다누리가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달 탐사선을 보낸 국가가 됩니다.

2030년 초반에는 우리가 만든 발사체로 달 착륙선을 보내는 게 목표입니다.

KBS 뉴스 서재흽니다.

촬영기자:강욱현/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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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 탐사선 ‘다누리’ 미국으로…발사는 8월 3일
    • 입력 2022-07-06 06:53:51
    • 수정2022-07-06 08:08:41
    뉴스광장 1부
[앵커]

오는 8월 3일이죠.

미국에서 발사될 우리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가는 비행편에 올랐습니다.

다누리가 달 궤도에 올라 정상적인 탐사를 할 수 있을 때까지 어떤 과정이 남아 있는 지 서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가 만든 달 탐사선 '다누리'가 특수 컨테이너에 실립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을 출발해 발사지인 미국으로 가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무게 678㎏.

이송 중 받을 수 있는 충격 최소화를 위해 저감 장치가 총동원됐습니다.

[김대관/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 사업단장 : "내부에도 스프링과 댐퍼(충격 완화기)를 이용해 진동을 저감하는, 그래서 이중으로 보호가 되어있습니다."]

다누리는 비행기에 실려 오늘 새벽 미국으로 출발했습니다.

미국에선 다시 육로로 이동해, 발사장이 있는 플로리다 우주군기지에 내일(7일) 도착합니다.

발사장에서 한 달 동안 점검을 한 뒤 미국 스페이스X사의 발사체 '팰컨9'에 실립니다.

[김대관/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 사업단장 : "안정적인 이송이 우선이죠. 이 상태 그대로 잘 이송됐다는 게 확인됐을 때가 아마 제일 결정적인 순간이 될거고요."]

우리 시각 8월 3일 오전 8시 24분 발사됩니다.

우주에 진입한 다누리는 연료를 적게 쓰면서 달로 갈 수 있는 '탄도형 달 전이방식' BLT 궤적에 들어섭니다.

태양과 지구 사이 중력이 평형을 이루는 지점을 돌아 달 궤도에 들어서는 데까지 4개월...

12월 31일 목표 고도인 달 상공 100㎞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그 뒤 1년 동안 달 착륙선이 착지할 후보지 탐색과 우주 인터넷 기술 검증 등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권현준/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 "다누리 발사는 우리가 우주 개발을 시작한 지 30년이 지나 드디어 지구를 벗어나서 우주로 향하는 실제 심우주 탐사를 하는 첫 번째 탐사입니다."]

다누리가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달 탐사선을 보낸 국가가 됩니다.

2030년 초반에는 우리가 만든 발사체로 달 착륙선을 보내는 게 목표입니다.

KBS 뉴스 서재흽니다.

촬영기자:강욱현/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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