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첫 지구방어 실험실 밖 첫발…소행성 충돌 성공

입력 2022.09.27 (12:30) 수정 2022.09.2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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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천만 년 전 공룡을 멸종시킨 것과 같은 소행성의 충돌 위험으로부터 지구를 방어하기 위한 인류의 실험이 현실 세계에서 첫걸음을 뗐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 나사가 발사한 미국 우주선이 10개월 간의 비행 끝에 천백만 킬로미터 떨어진 소행성에 오늘 오전 정확히 충돌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구에서 천 백만 킬로미터 떨어진 소행성 다이모르포스에 우주선이 정확히 충돌합니다.

우리시각 오늘 오전 8시 14분, 지구를 떠난 지 10개월 만입니다.

쌍 소행성 궤도수정 실험 이른바 다트 우주선은 지난해 11월 발사됐습니다.

우주선은 충돌 4시간 전인 약 9만 킬로미터 밖에서부터 카메라에만 의존해 자율비행을 하다가 소행성에 충돌했습니다.

시속 2만 2천킬로미터의 운동충격체가 된 우주선은 충돌 직전 다이모르포스의 이미지를 전송한 뒤 신호가 끊겼습니다.

인류가 소행성 충돌로부터 지구를 방어하기 위한 전략을 실험실 밖 지름 160 미터 실제 소행성에 실험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빌 넬슨/미국항공우주국(NASA) 국장 : "우리는 오늘 지구 방어에 큰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이번 충돌로 소행성의 궤도가 실제 바뀌었는지 등은 지상과 우주망원경 관측을 통해 확인될 예정입니다.

한편 충돌 이후 상황은 충돌 3분 뒤 55킬로미터 상공을 지나는 이탈리아 우주국의 큐브샛인 리시아큐브가 촬영해 지구로 전송합니다.

또 나사는 2년 뒤 유럽우주국과 헤라 미션을 통해 정확한 결과를 확인하게 됩니다.

[케이트 캘빈/미국항공우주국(NASA) 수석과학자 : "아직까지 상당히 크고 바로 지구로 향하는 소행성은 없는 상탭니다. 이번 실험은 소행성 한 개가 발견된 경우에 대한 것입니다."]

이러한 결과물들은 실험실 내 충돌 실험을 통해 마련한 컴퓨터 모델을 개선하고 지구 충돌 코스로 다가오는 소행성으로부터 지구를 방어하는 전략수립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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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류 첫 지구방어 실험실 밖 첫발…소행성 충돌 성공
    • 입력 2022-09-27 12:30:03
    • 수정2022-09-27 12:48:06
    뉴스 12
[앵커]

수천만 년 전 공룡을 멸종시킨 것과 같은 소행성의 충돌 위험으로부터 지구를 방어하기 위한 인류의 실험이 현실 세계에서 첫걸음을 뗐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 나사가 발사한 미국 우주선이 10개월 간의 비행 끝에 천백만 킬로미터 떨어진 소행성에 오늘 오전 정확히 충돌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구에서 천 백만 킬로미터 떨어진 소행성 다이모르포스에 우주선이 정확히 충돌합니다.

우리시각 오늘 오전 8시 14분, 지구를 떠난 지 10개월 만입니다.

쌍 소행성 궤도수정 실험 이른바 다트 우주선은 지난해 11월 발사됐습니다.

우주선은 충돌 4시간 전인 약 9만 킬로미터 밖에서부터 카메라에만 의존해 자율비행을 하다가 소행성에 충돌했습니다.

시속 2만 2천킬로미터의 운동충격체가 된 우주선은 충돌 직전 다이모르포스의 이미지를 전송한 뒤 신호가 끊겼습니다.

인류가 소행성 충돌로부터 지구를 방어하기 위한 전략을 실험실 밖 지름 160 미터 실제 소행성에 실험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빌 넬슨/미국항공우주국(NASA) 국장 : "우리는 오늘 지구 방어에 큰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이번 충돌로 소행성의 궤도가 실제 바뀌었는지 등은 지상과 우주망원경 관측을 통해 확인될 예정입니다.

한편 충돌 이후 상황은 충돌 3분 뒤 55킬로미터 상공을 지나는 이탈리아 우주국의 큐브샛인 리시아큐브가 촬영해 지구로 전송합니다.

또 나사는 2년 뒤 유럽우주국과 헤라 미션을 통해 정확한 결과를 확인하게 됩니다.

[케이트 캘빈/미국항공우주국(NASA) 수석과학자 : "아직까지 상당히 크고 바로 지구로 향하는 소행성은 없는 상탭니다. 이번 실험은 소행성 한 개가 발견된 경우에 대한 것입니다."]

이러한 결과물들은 실험실 내 충돌 실험을 통해 마련한 컴퓨터 모델을 개선하고 지구 충돌 코스로 다가오는 소행성으로부터 지구를 방어하는 전략수립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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