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에 추가조치 할 준비 돼 있어”

입력 2022.10.07 (06:12) 수정 2022.10.0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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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에 대해 미 국무부가 북한의 행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열린 관련 세미나에선 북한이 7차 핵실험까지 가지 않도록 바이든 행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 행위가 국제사회와 이웃 국가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미 국무부가 재차 규탄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도구 상자에는 제재를 비롯해 북한 정권이 책임을 지도록 할 여러 가지 조치들이 있다며, 미국은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베단트 파텔/미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 :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또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도 돼 있습니다."]

미국 항모강습단 로널드 레이건호가 정확히 북한 때문에 동해에 전개되고 있고, 한국, 일본과 즉각적 군사훈련을 벌였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선 바이든 미 행정부가 먼저 북한에 대담한 접근을 제안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문정인/세종연구소 이사장 : "김정은의 9월 인민회의 시정연설을 주의 깊게 들여다본다면, 대화와 협상을 위한 여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화와 협상) 제안은 미국에서 나와야 합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와 핵실험까지 가게 된다면 의미 있는 대화를 재개하기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는 겁니다.

이어 북한의 잇단 도발은 결국 한미 동맹 강화와 한미일 안보 공조를 격상하는 결과만 낳을 것이라며 북한이 이를 직시해야 한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박철희/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 "(북한이 계속 도발한다면) 한미 동맹 지속 강화와 (한미일) 삼자 협력 강화라는 결과가 나올 겁니다. 이게 북한이 원하는 걸까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뭔가 조치가 필요하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 문제를 더 우선시해야 한다는 데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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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국무부 “북에 추가조치 할 준비 돼 있어”
    • 입력 2022-10-07 06:12:15
    • 수정2022-10-07 07: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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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에 대해 미 국무부가 북한의 행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열린 관련 세미나에선 북한이 7차 핵실험까지 가지 않도록 바이든 행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 행위가 국제사회와 이웃 국가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미 국무부가 재차 규탄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도구 상자에는 제재를 비롯해 북한 정권이 책임을 지도록 할 여러 가지 조치들이 있다며, 미국은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베단트 파텔/미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 :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또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도 돼 있습니다."]

미국 항모강습단 로널드 레이건호가 정확히 북한 때문에 동해에 전개되고 있고, 한국, 일본과 즉각적 군사훈련을 벌였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선 바이든 미 행정부가 먼저 북한에 대담한 접근을 제안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문정인/세종연구소 이사장 : "김정은의 9월 인민회의 시정연설을 주의 깊게 들여다본다면, 대화와 협상을 위한 여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화와 협상) 제안은 미국에서 나와야 합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와 핵실험까지 가게 된다면 의미 있는 대화를 재개하기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는 겁니다.

이어 북한의 잇단 도발은 결국 한미 동맹 강화와 한미일 안보 공조를 격상하는 결과만 낳을 것이라며 북한이 이를 직시해야 한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박철희/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 "(북한이 계속 도발한다면) 한미 동맹 지속 강화와 (한미일) 삼자 협력 강화라는 결과가 나올 겁니다. 이게 북한이 원하는 걸까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뭔가 조치가 필요하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 문제를 더 우선시해야 한다는 데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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