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우크라와 확고한 연대”…EU 가입엔 ‘신중’

입력 2023.02.04 (06:30) 수정 2023.02.0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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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유럽연합, EU 집행부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EU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표명했지만 EU 조기 가입 문제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공세를 막기 위한 장거리 미사일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3일 키이우에서 열린 EU-우크라이나 정상회담.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우크라이나의 안전이 유럽의 안전이라며 확고한 연대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샤를 미셸/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EU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지할 것입니다. 우리는 크렘린에 겁먹지 않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와 EU는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5억 유로, 약 6,700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과 함께 러시아 전쟁 범죄 기소 센터 설립을 약속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10번째 제재 계획도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를 공습하는 러시아 드론 부품을 대상으로 총 100억 유로, 약 13조 원 규모의 제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EU 가입 문제와 관련해선 조기 가입이나 일정 등 구체적인 답변을 주지 않았습니다.

최근 EU 가입을 위한 우크라이나의 반부패 활동을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도달해야 할 목표가 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예를 들어, 후보국의 상황을 개선하여 가입 협상과 가입 자체에 도달하는 개혁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EU 권고 사항 달성에 진전이 있다며 조속한 EU 가입 협상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공세를 막기 위한 장거리 미사일과 방공 무기의 지원을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장거리 미사일을 신속히 지원받는다면) 우리는 바흐무트에서 철수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2014년부터 점령당한 돈바스를 수복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맹공격을 퍼붓고 있는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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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2-04 06:30:51
    • 수정2023-02-04 08: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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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유럽연합, EU 집행부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EU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표명했지만 EU 조기 가입 문제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공세를 막기 위한 장거리 미사일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3일 키이우에서 열린 EU-우크라이나 정상회담.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우크라이나의 안전이 유럽의 안전이라며 확고한 연대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샤를 미셸/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EU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지할 것입니다. 우리는 크렘린에 겁먹지 않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와 EU는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5억 유로, 약 6,700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과 함께 러시아 전쟁 범죄 기소 센터 설립을 약속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10번째 제재 계획도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를 공습하는 러시아 드론 부품을 대상으로 총 100억 유로, 약 13조 원 규모의 제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EU 가입 문제와 관련해선 조기 가입이나 일정 등 구체적인 답변을 주지 않았습니다.

최근 EU 가입을 위한 우크라이나의 반부패 활동을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도달해야 할 목표가 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 : "예를 들어, 후보국의 상황을 개선하여 가입 협상과 가입 자체에 도달하는 개혁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EU 권고 사항 달성에 진전이 있다며 조속한 EU 가입 협상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공세를 막기 위한 장거리 미사일과 방공 무기의 지원을 서둘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장거리 미사일을 신속히 지원받는다면) 우리는 바흐무트에서 철수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2014년부터 점령당한 돈바스를 수복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맹공격을 퍼붓고 있는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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