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슈] “이제 갤럭시 안 부러워!” 애플페이, 드디어…

애플의 간편결제 시스템 '애플페이'가 마침내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오늘(21일)부터 아이폰 보유자 중 현대카드 사용자는 NFC 단말기를 보유한 매장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실제 편의점에서 애플페이를 이용해봤습니다.

간단한 본인인증을 거치고 휴대전화를 NFC(근거리무선통신) 단말기에 갖다 대자 거래가 완료됩니다.

SNS상에서는 오늘 오전부터 아이폰 보유자들의 애플페이 인증 영상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애플페이로 행복사 직전", "너무 신기하다"며 흥분된 소감을 전했습니다.

현대카드 측에 따르면, 첫날인 오늘 오전에만 17만 명이 애플페이에 등록했습니다.

애플페이는 전국 편의점과 백화점, 프랜차이즈 커피숍, 또 배달의민족, 무신사 등 휴대폰 앱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스타벅스와 이마트 등 신세계그룹 매장에서는 애플페이가 지원되지 않는 등, 아직 사용처는 제한적입니다.

그러나 애플페이가 조만간 다른 카드 사용자들에게도 확대되는 등 사용처가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에, 일각에서는 간편결제 시장의 지각변동을 점치고 있습니다.

실제 한 시장조사업체는 국내에 등록된 아이폰 1,280만 대 중 55%인 770만 대가 올해 말까지 애플페이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삼성 갤럭시폰 사용자 중 현재 삼성페이를 이용하는 비율 50.3%보다 더 높은 비율을 전망한 건데요.

아이폰 사용자들의 애플 충성도 등이 반영된 전망입니다.

시장조사업체는 "최근 NFC 단말기 설치에 나선 가맹점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애플의 약점인 결제 인프라 확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애플페이가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전체 간편결제 시장에서 보면, 휴대전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삼성페이의 간편결제 시장 점유율은 현재 24%에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