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이라도 좋아요”…中 K팝 공연 21초 만에 ‘매진’

입력 2023.04.01 (06:22) 수정 2023.04.0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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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한령의 여파로 중국에서는 최근 5년 동안 K팝 공연을 찾아보기가 힘들었는데요.

베이징에서 K팝을 즐길 수 있는 증강현실 콘서트가 열려 중국 팬들이 열광했습니다.

공연 티켓이 21초 만에 매진될 정도였다는데 뜨거운 현장, 김효신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K팝 AR 콘서트'가 열리는 베이징 한국문화원.

공연 2시간 전부터 팬들이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티켓 오픈 21초 만에 매진될 정도로 극심한 경쟁을 뚫고 예매에 성공한 중국팬들입니다.

[위완통/중국 K팝 팬 : "너무 오랫동안 콘서트에 오지 못했어요. 그래서 오늘 행사, 모든 코너가 다 기대됩니다."]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고.

스테이씨와 엑소, 슈퍼주니어 등 보고 싶었던 가수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실제로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증강현실 AR 기술과 실감 음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샤오위엔/중국 관람객 : "오늘 콘서트 연출을 봐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춤도 잘추고 멋지고..."]

한한령의 영향으로 지난 2016년 엑소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중국 본토에서는 K팝 공연의 명맥이 끊겼습니다.

하지만 K팝 수요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2018년 천6백만 달러에 불과했던 중국으로의 음반 수출액은 지난해 5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600억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근 '상업 공연의 접수와 승인'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K팝 실물 공연도 재개될지가 관심입니다.

[윤호진/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센터장 : "온라인상으로는 꾸준히 인기가 있다는 것이 다양한 차트로 확인되고요. (공연이 재개되면) 잠재돼 있던 한국에 대한, K팝에 대한 인기가 더 크게 퍼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한령이 다소 해소된다 해도 공연 준비만도 반년 이상이 걸리는 만큼 중국 팬들이 K팝 공연을 직접 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박미주/자료조사: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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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강현실이라도 좋아요”…中 K팝 공연 21초 만에 ‘매진’
    • 입력 2023-04-01 06:22:28
    • 수정2023-04-01 08: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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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한령의 여파로 중국에서는 최근 5년 동안 K팝 공연을 찾아보기가 힘들었는데요.

베이징에서 K팝을 즐길 수 있는 증강현실 콘서트가 열려 중국 팬들이 열광했습니다.

공연 티켓이 21초 만에 매진될 정도였다는데 뜨거운 현장, 김효신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K팝 AR 콘서트'가 열리는 베이징 한국문화원.

공연 2시간 전부터 팬들이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티켓 오픈 21초 만에 매진될 정도로 극심한 경쟁을 뚫고 예매에 성공한 중국팬들입니다.

[위완통/중국 K팝 팬 : "너무 오랫동안 콘서트에 오지 못했어요. 그래서 오늘 행사, 모든 코너가 다 기대됩니다."]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고.

스테이씨와 엑소, 슈퍼주니어 등 보고 싶었던 가수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실제로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증강현실 AR 기술과 실감 음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샤오위엔/중국 관람객 : "오늘 콘서트 연출을 봐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춤도 잘추고 멋지고..."]

한한령의 영향으로 지난 2016년 엑소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중국 본토에서는 K팝 공연의 명맥이 끊겼습니다.

하지만 K팝 수요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2018년 천6백만 달러에 불과했던 중국으로의 음반 수출액은 지난해 5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600억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근 '상업 공연의 접수와 승인'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K팝 실물 공연도 재개될지가 관심입니다.

[윤호진/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센터장 : "온라인상으로는 꾸준히 인기가 있다는 것이 다양한 차트로 확인되고요. (공연이 재개되면) 잠재돼 있던 한국에 대한, K팝에 대한 인기가 더 크게 퍼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한령이 다소 해소된다 해도 공연 준비만도 반년 이상이 걸리는 만큼 중국 팬들이 K팝 공연을 직접 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박미주/자료조사: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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