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대통령의 ‘현금 살포’…여긴 어디?

입력 2023.05.30 (17: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최근 결선 투표까지 이어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2003년 처음 권력을 잡은 뒤 이번 대선 승리로 2033년까지, 최장 30년에 이르는 사실상의 종신 집권이 가능해졌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죠.

'21세기 술탄'이란 별칭까지 얻은 에르도안 대통령.

그런데, 결선 투표가 한창이던 지난 28일(현지시간) 이스탄불 위스퀴다르 구역의 한 투표장 앞.

투표를 마치고 나와 지지자들을 만난 에르도안 대통령,

한두 명과 악수를 시작하더니,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꺼내든 건 지폐 뭉치였습니다.

한 장씩, 또는 두 장씩 지지자들에게 현금을 나눠주는 현장이 고스란히 포착된 겁니다.

이때 나눠준 현금은 2백 리라(우리 돈 약 만 3천 원)짜리 지폐들이었다고 하는데요,

거리낌 없이 현금을 나눠주더니 유유히 사라진 에르도안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튀르키예 선거관리 당국은 이에 대한 언급 없이 "심각한 법 위반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튀르키예에서 법이 개정돼 선거 과정에서의 위법 행위를 적발하고 기소하는 게 어려워졌다"고 지적하기도 했지만...

튀르키예 대선 과정을 모니터링한 유럽안보협력기구는 "이번 결선 투표가 잘 진행됐고 유권자에게 실질적인 정치적 선택권을 제공했다"고 평가한 최종 평가서를 내놨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영상] 대통령의 ‘현금 살포’…여긴 어디?
    • 입력 2023-05-30 17:37:20
    영상K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최근 결선 투표까지 이어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2003년 처음 권력을 잡은 뒤 이번 대선 승리로 2033년까지, 최장 30년에 이르는 사실상의 종신 집권이 가능해졌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죠.

'21세기 술탄'이란 별칭까지 얻은 에르도안 대통령.

그런데, 결선 투표가 한창이던 지난 28일(현지시간) 이스탄불 위스퀴다르 구역의 한 투표장 앞.

투표를 마치고 나와 지지자들을 만난 에르도안 대통령,

한두 명과 악수를 시작하더니,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꺼내든 건 지폐 뭉치였습니다.

한 장씩, 또는 두 장씩 지지자들에게 현금을 나눠주는 현장이 고스란히 포착된 겁니다.

이때 나눠준 현금은 2백 리라(우리 돈 약 만 3천 원)짜리 지폐들이었다고 하는데요,

거리낌 없이 현금을 나눠주더니 유유히 사라진 에르도안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튀르키예 선거관리 당국은 이에 대한 언급 없이 "심각한 법 위반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튀르키예에서 법이 개정돼 선거 과정에서의 위법 행위를 적발하고 기소하는 게 어려워졌다"고 지적하기도 했지만...

튀르키예 대선 과정을 모니터링한 유럽안보협력기구는 "이번 결선 투표가 잘 진행됐고 유권자에게 실질적인 정치적 선택권을 제공했다"고 평가한 최종 평가서를 내놨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