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한국영화제 개막 ‘뜨거운 호응’

입력 2008.11.08 (08:49)

<앵커 멘트>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런던 한국영화제가 개막됐습니다.

개막작 '놈놈놈' 등이 영국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침체된 한국영화의 해외시장 개척에 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럽 최고의 복합 문화공간이라는 런던 바비칸 센터.

한국영화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제 3회 런던 한국영화제.

개막작은 '놈놈놈'입니다.

감독, 배우가 관객들과 함께 한 자리.

상영내내 객석에선 웃음과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영국 관객: "좀 색다르고 웃겨서 재미있었어요."

<인터뷰>영국 관객: "한국영화는 주로 어둡고 무거웠었는데, 밝고 유머러스해서 좋았어요."

<인터뷰>이병헌(영화 '놈놈놈' 주연배우): "한국영화 재밌다는 걸 알릴 수 있는 충분한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

국내에서의 영화 침체가 해외로도 이어져, 한국영화의 상영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

영국의 영화전문가들은 한국영화의 가능성은 대단하다며 보다 과감한 접근을 주문했습니다.

<인터뷰>토니 레인즈(영화 평론가): "새로운 소재로 웃기든, 무섭게 하든 다양한 접근을 하면 식어있는 한국 영화의 열기를 다시 살릴 수 있을 것"

놈놈놈 말고도 이창동 감독의 특별전 등 일주일간 모두 15편의 한국영화가 상영됩니다.

이미 표가 거의 매진됐습니다.

런던에 이어 오는 13일부터는 올 유럽 문화수도로 선정된 리버풀에서 한국 영화제가 이어집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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