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네, 이렇게 강원 산간지역엔 눈이 왔지만, 도심에서는 막바지 가을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늦가을 도심 풍경을 조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깊어가는 가을, 거리는 은행낙엽으로 온통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은행 잎 위로 걸으며.. 늦가을의 낭만에 빠져듭니다.
<인터뷰> 시민 : "가까운 곳에서 이렇게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고, 애들도 좋아하고...너무 좋네요."
낙엽을 뿌리고, 낙엽 속을 뒹굴고...
낙엽 풀장은 가을이 아이들에게 선물한 더없는 놀이터입니다.
<인터뷰> 김준혁 : "낙엽뿌리고 하니까 하나고 안 아프고 너무 재미있어요."
가까운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단풍과 낙엽 속을 걸으며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절인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고, 분주한 손길 속에 김장 김치가 차곡차곡 쌓여갑니다.
즉석에서 먹는 겉절이 맛은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메주 쑤기도 월동준비의 필수, 아이들도 삶은 콩을 찧고 메주를 만들며 한몫 거들었습니다.
<인터뷰> 권지수 : "김치담그기랑 메주만들기를 하니까요. 처음해봐서 더 신기하고 뜻깊었어요."
가을이 가는 길목... 가을을 느끼고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하느라 모두 분주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