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피겨의 김연아가 그랑프리 3차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성인 무대 데뷔직후부터, 최정상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요?
베이징에서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정적인 온리 호프 선율과 함께, 마지막 축제의 순간까지 컵 오브 차이나의 주인공으로 우뚝 선 김연아.
세계 피겨의 아이콘으로 성장한 김연아의 전성시대 뒤엔, 무수한 땀방울이 숨어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최하점을 받았던 스텝을, 올 시즌에는 스핀을 집중적으로 훈련하며 최고 등급으로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1차 대회에서는 3등급을 받은 스핀을 일주일만에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감탄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연아 : "노력한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서 좋다."
자신 없는 루프 점프를 더블 악셀로 바꾸는 순발력, 그리고 석연찮은 판정에도 굴하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
김연아의 연기에선 이제 노련미까지 엿보입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감점을 당했던 플립 점프가,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주의조치를 당해 판정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만이 유일한 걱정거립니다.
노력하는 천재 김연아의 진화는 어디까지일지. 김연아는 내일 캐나다로 이동해 다음달 국내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