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해는 프로야구 8개 구단이 모두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 시즌을 앞두고 담금질에 돌입합니다.
특히, 지난 시즌 하위팀들은 전지훈련을 통해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다짐입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이판으로 향하기 위해 무거운 짐을 싣는 LG 선수들의 각오는 남다릅니다.
지난해 최하위에 그쳤던 만큼, 이번 전지훈련은 어느 때보다도 혹독하리라는 예상에 몸과 마음은 벌써부터 긴장감으로 넘칩니다.
우승팀 SK에서 이적해 와 LG의 가족이 된 이진영과 정성훈도 올 시즌 팀에 보탬이 되야 한다는 생각에 떠나는 어깨가 더욱 무겁습니다.
<인터뷰> 이진영(LG) : "우승팀에서 꼴찌팀으로 옮겨 왔는데 우승을 일궈낸 건 전체가 똘똘 뭉쳐서... LG에서도 그런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우여곡절 끝에 창단돼 힘겨운 시즌을 보냈던 히어로즈도 기회의 땅으로 떠납니다.
지난해에는 외롭게 국내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명가 재건의 발판을 다질 태세입니다.
<인터뷰> 이택근(히어로즈) : "미국 가면 야구 하기 좋아서 선수들도 힘내고..."
1월 초부터 속속 전지훈련지로 떠난 프로야구 구단들은 짧게는 한 달, 길게는 두 달 가까이 따뜻한 해외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합니다.
혹독한 체력, 기술 훈련과 치열한 주전 경쟁까지 기다리고 있는 해외 훈련 캠프.
얼마나 많은 땀을 쏟느냐가 올 시즌 성적표로 이어지는 만큼, 나라 밖 그라운드는 올 겨울 내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