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들어 처음으로 설악산 대청봉에 첫 얼음이 얼었습니다.
최전방 지역은 이미 겨울나기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첩첩산중, 강원 산간지역은 오늘 아침 초겨울이었습니다.
대관령 들판 풀숲엔 서리가 하얗게 내려앉았고, 기온이 영하 0.6도까지 떨어진 설악산 대청봉에는 올해 들어 첫 얼음이 얼었습니다.
겨울이 빨리 시작되는 최전방 지역, 육군의 대형 헬기, 시누크가 바빠졌습니다.
아슬아슬한 저공비행을 통해 지상으로 접근합니다.
해발 1100고지의 최전방 장병들이 겨울에 쓸 난방용 기름을 옮기기 위해서입니다.
대형 헬기는 10톤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습니다.
2백리터 들이 드럼통 24개를 한꺼번에 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경민(육군 칠성부대 병장) : "드럼통 4개가 맞물려야되고 그렇지 않으면 균형을 잃기때문에 항상 조심해서 작업..."
폭설 때 보급로 확보를 위한 모래와 제설 장비도 설치하고, 철제 계단엔 새끼줄을 꼼꼼히 감아놓습니다.
<인터뷰> 이성기(칠성부대 GOP 행정보급관) : "장병들이 매일 물탱크를 점검하는데 겨울에 미끄럼 방지를 위해서..."
이제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시기지만 최전방 장병들의 겨울 준비는 이미 모두 끝났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