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정치활동’ 보장 요구 파문

입력 2010.10.13 (07:20)

<앵커멘트>

국내 최대의 교원 단체인 한국 교총이 교권 수호를 내걸고 교원과 교원단체의 정치활동 허용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교총은 이를 위해 입법청원 등 관련 법 개정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혀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김혜송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기영합적인 교육 정책으로 학교에서는 교단 붕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 교총은 오늘의 교육 현장을 이같이 평가하고 자긍심과 교권을 찾기 위해 정당 가입 등에서 제한을 받고 있는 교원의 참정권을 회복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안양옥(교총 회장):"교원 및 교원단체의 정치 활동 허용을 위해 관련 법 개정 입법청원 활동을 적극 전개할 것입니다. 더불어, 차기 총선 및 대선에서 이를 지지하는 정당 및 후보자에 대한 지지운동 전개를 검토할 것입니다."

안양옥 한국 교총 회장은 학생인권만 강조하는 현실에서 교사를 지킬 보루가 없다며 정치활동을 통해 교권을 지키겠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안 회장은 이어 교원 평가는 공정한 평가방법을 정착시킨 뒤에 인사나 보수에 연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정부의 교육 정책에 대해 속도 조절을 요구했습니다.

정치권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정치권이나 교육 전문가가 아닌 경제학자 출신인 미래기획위원장이 이렇게 세세한 문제까지 제안하는 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정치 활동 허용을 요구하며 정부와 마찰을 빚은 적은 있지만 교총의 이번 요구는 보수 성향의 최대 교원 단체가 입장을 밝혔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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