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길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서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소설 '객주'가 28년만에 후속편이 창작된다고 합니다.
문학 작품을 통해 지역을 알리고자 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작가의 작품활동을 전폭 지원하면서 추진된 것입니다.
윤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금강송 숲길로 널리 알려진 경북 울진군 십이령 옛 고갯길입니다.
동해안의 해산물들을 육지의 작물과 물물거래하기 위해 보부상들이 주로 다니던 길로, 역사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울진 금강송 군락지와 연결되는 이 울진 십이령 옛길이 김주영 작가의 소설 '객주'의 배경으로 활용되면서 이야기가 담긴 관광지로 조성됩니다.
이와함께 지난 1979년 첫 선을 보였던 김주영 작가의 소설 '객주'도 후속편이 나옵니다.
9권으로 연재가 마무리됐던 '객주'는 28년 만에 '울진 십이령길'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인터뷰>김주영(작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보부상들이 오가던 역사의 흔적과 이야기가 남아있어서 새로운 이야기의 배경으로 삼고 싶었다."
경북 울진군은 문학작품을 통해 지역을 알리고자 김주영 작가와 협약식을 맺고, 울진 엑스포 공원 한편에 새로운 집필실도 마련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임광원(울진군수): "이번 소설을 통해 울진의 명소가 전국으로 알려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십이령 옛길'이 담긴 '객주'의 새로운 이야기는 6개월의 구상기간을 거쳐 내년 초쯤 선보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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