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가구주 100만 명 넘어…100명 중 7명꼴

입력 2011.07.11 (12:56)

수정 2011.07.12 (06:43)

<앵커 멘트>

이혼율 증가 추세가 통계로도 나타났습니다.

이혼으로 배우자 없이 사는 가구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혼으로 인해 배우자 없이 사는 남녀 가구주가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이혼 상태인 가구주는 126만 7천 명으로 5년 전에 비해 40.2%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혼가구주 수는 10년 전에 비해 2.3배 늘었고 30년 전보다는 18배 넘게 증가하는 등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혼 상태인 가구주는 전체 가구주의 7.3%로 가구주 100명 가운데 7명꼴이었다고 통계청은 덧붙였습니다.

이혼 건수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지난 80년 2만 4천 건이던 이혼 건수는 98년에 10만 건을 넘어섰고, 지난 2003년 16만 7천 건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매년 12만 건 안팎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혼가구주를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40%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33%, 30대가 12%로 뒤를 이었습니다.

거주지별로는 경기도가 전체의 23.3%, 서울이 20.6%를 차지해 이혼가구주의 절반이 수도권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별 상태인 가구주는 지난해 202만 천 명으로 지난 2005년보다 10.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이혼이나 사별 이후 재혼하지 않고 사는 가구주는 328만 명으로 전체 가구주의 19%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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