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장맛비로 우천 연기되는 경기가 늘어나면서 프로야구 선두권 싸움은 더 흥미로워지고 있습니다.
기아가 로페즈의 호투와 김상현의 개인 통산 100호 홈런으로 엘지를 꺾고 승차 없이 선두 삼성을 추격했습니다.
박주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아는 4회, 김상현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습니다.
7회엔 이종범과 안치홍의 안타로 석 점을 더 달아났습니다.
7회 말, 노히트 노런으로 호투하던 선발 로페즈가 조인성에게 두 점 홈런을 허용하며 잠시 흔들렸습니다.
그러나, 해결사 김상현이 8회 홈런으로 엘지의 추격을 따돌렸습니다.
개인 통산 100홈런에 팀 승리를 지키는 귀중한 홈런이었습니다.
로페즈는 다승 공동 선두인 10승을 지켜준 김상현에게 음료수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기아는 결국 6대 2로 승리하며, 선두 삼성을 승차 없이 바짝 추격했습니다.
<인터뷰> 김상현(KIA) : "그동안 100홈런 때문에 신경이 조금 쓰였는데 운좋게 홈런 쳐서 마음이 홀가분하다."
롯데 이대호에겐 야속하기만 한 비였습니다.
이대호는 SK 전에서 3회, 시즌 21호 홈런을 터트렸지만 폭우로 노게임이 선언돼 홈런 기록이 사라졌습니다.
홍성흔의 위로에도 아쉬움은 남았습니다.
넥센과 한화, 두산과 삼성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